종교계, 동성결혼 인정 판결 환영
2013-06-27 (목)
연방 대법원이 26일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연방법에 대해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리자 내셔널 성당 등 워싱턴 일원의 각종 교회들이 이번 판결을 환영하는 의사표시를 했다. 내셔널 성당을 비롯해 성공회, 감리교, 장로교, 유일교 등 여러 교단들은 이날 대법원의 결정을 환영하는 표시로 교회종을 울렸다. 내셔널 성당은 이날 정오 교회종을 타종한데 이어 오후 7시에는 동성애자 및 성전환자와 이들 가족들을 위한 기도 예배도 준비했다. 내셔널 성당의 게리 홀 수석 사제는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동성 결혼을 연방 차원에서도 인정할 수 있게 된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본보기라고 말했다. 그는 또 종교계는 이번 판결을 동성 결혼을 수용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법원은 주에서 동성 결혼을 합법화시키더라도 연방 정부 차원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못하도록 한 결혼제도보호법(The Defense of Marriage Act)을 찬성 5, 반대 4로 위헌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