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 스 터 유니버시티 (Monsters University) ★★★(5개 만점)
▶ 아주 어린 아이들이나 좋아할 픽사 입체영화
외눈의 초록색 괴물 마이크(빌리 크리스탈 음성)이 몬스터 대학에 입교하고 있다.
‘토이 스토리’와 ‘카’ 같은 독창적이요 상상력 풍부한 만화영화를 만든 픽사의 작품인데 독창적이지도 상상력이 풍부하지도 않다. 12년 전에 나온 ‘몬스터 주식회사’의 전편인데 철저히 코흘리개 아동용(등급 G)으로 어른들은 하품할 영화다. 입체영화.
물론 영화는 무해하고 귀엽긴 하나 뭔가새롭거나 놀랄 만한 것이 없이 무덤덤해 마치 할 수 없이 만든 영화처럼 보인다. 픽사팀이 예술적 감각과 참신한 창작 능력을 잃은 것이 분명한데 기대치에 미달하는 나태하고 구태의연한 작품이다.
영화는 전편에서 어린아이들을 놀라게 하는 괴물들인 마이크와 설리가 어떻게 해서그런 공포의 괴물들이 되었는가 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마이크의 성장기라고 하겠다.
외눈의 초록색 공처럼 생긴 마이크(빌리크리스탈 음성)가 온갖 괴물들이 다니는 꿈에 그리던 몬스터 대학에 입학하면서 얘기가 시작된다. 마이크가 공부하고 싶은 단과대는 이 대학의 가장 인기 있는 겁주기 단과대. 아이들을 가장 무섭게 하고 또 놀라게할 줄 아는 엘리트 양성소다.
겁주는 능력이 없는데도 여하튼 마이크는입학이 허락되고 그는 여기서 거대한 체구의 초록과 보랏빛 털북숭이 설리(존 굿맨 음성)와 친구가 된다. 영화의 중심 주제는 어떻게 해서든지 우등생 몬스터가 되려고 노력을 하는 작은 마이크와 ‘케세라 세라’ 스타일의 매사에 시큰둥한 거구의 설리와의 판이한 모습과 성격의 대조.
그런데 그만 마이크와 설리가 실력 부족으로 공중을 날아다니는 날개 달린 지네 모습의 대학장 하드스크래블(헬렌 미렌 음성)에 의해 대학서 쫓겨나면서 모든 것이 서로다른 마이크와 설리는 재입학을 위해 힘을합쳐 피눈물 나는 노력을 한다.
재입학 조건은 캠퍼스의 모든 학생 클럽들이 참가하는 겁주기 대회에서 우승하는것. 마이크 팀이 이기면 재입학이 허락되나지면 완전히 대학서 퇴출당한다. 영화의 본격적인 얘기는 마이크 팀의 대회 준비과정과 실전인데 이 부분은 가끔 우습고 곰상스럽기는 하나 극적 높낮이나 굴곡이 없이 펑퍼짐하다.
마이크와 설리의 팀에 합류하는 동료들은우즈마 카파클럽의 회원들로 이들은 하나도무섭지 않은 몽실몽실한 너드들이다. 이들의면모를 보면 뚱뚱한 중년의 전직 세일즈맨단, 털북숭이 로 자기 몸을 자유자재로 변형시킬 수 있는 세인트루이스의 게이트웨이아치 모양의 아트, 자기와 자기가 논쟁을 하는 머리 둘 눈 둘의 괴물 그리고 점액질 모양의 스퀴시 등.
이들의 라이벌은 로어 오메가 로어 클럽으로 설리는 이 클럽의 전 회원이었다가 쫓겨났다. 여차 여차해 마이크 팀이 결승서 로어 오메가 로어 팀과 맞붙는데 누가 이길지는 삼척동자도 아는 일.
재주가 무딘 작가와 화가가 쓰고 그린 작품 같은 영화로 어느 정도 스마트한 아이들에게도 어울리지 않을 타작이다. 스티브 부세미, 존 크래신스키, 알프레드 몰리나 음성연기. 댄 스캔론 감독(공동 각본).
Disney. 전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