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여름에 떠나는 새로운 여행

2013-06-18 (화)
크게 작게
열린문교회, 말씀과 음악으로 ‘체인지업’ 무대

세 번의 특별한 만남. 그 만남들이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게 좋겠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체인지업’이란 타이틀로 말씀과 음악이 있는 시리즈 공연을 개최하는 열린문장로교회(김용훈 목사)가 한인들에게 주는 점잖은 경고다.
21일(금) 저녁 8시. 뉴욕 ‘믿음으로사는교회’의 노진산 목사가 ‘성령으로 Change Up’을 주제로 참 믿음의 길이 무엇인지 묻는다. 1.5세의 문화적 배경을 가진 목사답게 다민족 회중인 Living Faith Community Church도 함께 이끄는 그의 목회는 벌써 관심의 대상. 코스타 강사로도 초청받아 젊은이들에게 부르심의 자리에서 어떻게 헌신하며 신앙과 예배의 본이 될 수 있는지 가르치고 있다.
역시 코스타 강사인 김동문 선교사는 7월5일 ‘오감과 일상에서 누리는 하나님’이라는 주제를 들고 말씀을 전한다. 외국어 대학에서 아랍어를 전공했고, 이집트, 요르단 등 모슬렘 지역에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한 독특한 이력과 경험이 있다. 이라크 피난민들이 모이는 아랍교회를 담임하기도 했었다. 작가적 통찰력으로 고대 근동의 세계를 ‘오감과 일상’이라는 앵글로 바라보는 그는 중동 전문 언론인, 자유기고가로 활동하고 있고 ‘가슴으로 떠나는 이집트, 이스라엘 성지 순례’, ‘이슬람의 두 얼굴’, ‘확실하게 짚어보는 요르단 문명 탐험’ 등의 저서를 냈다.
“내 생애의 어느 한 부분도 고생담으로 비쳐지길 원하지 않는다. 이 책은 한편의 러브 스토리다”라고 자서전에서 말했던 차인홍 교수(라이트 주립대)는 7월12일(금) 저녁 8시에 열리는 가족음악회의 주인공이다.
노래하는 바이올리니스트, 휠체어의 지휘자로 통하는 그를 소개하는 프로필은 늘 지면이 부족하다. 두 살 때 소아마비에 걸려 9살 때 성세재활원에 맡겨지고, 24세 때 검정고시로 모든 과정 통과, 아산재단 후원으로 미국 유학, 83대1의 경쟁을 뚫고 오하이오주 라이트 주립대학 바이올린 교수 겸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발탁...
또 하나의 신데렐라 스토리가 탄생하기까지 연탄광에서 하루 10시간씩 바이올린 연습에 몰두하고 독학으로 이를 악물고 공부했던 눈물의 시간들을 견디게 해준 것은 희망에 대한 끊임 없는 갈구, 음악에 대한 열정이었다. 그리고 그 밑바닥에 그의 삶을 든든히 버텨준 것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였다.
“이제는 받은 사랑을 되갚을 때”라고 말하는 차 교수의 삶은 수많은 언론을 통해 전세계에 소개돼 감동을 줬고 초청이 줄을 잇고 있다.
스포츠에도 뛰어나 세계대회에 휠체어 마라톤, 장애물 경기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을 땄던 사실은 그가 얼마나 인생을 ‘잘’ 누리고 있는지 보여준다.
열린문교회는 지난 14일 ‘행복한 가족과 영화의 만남’이란 타이틀로 교회 마당에서 이벤트를 열어 영화와 풍부한 먹거리,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로 체인지업의 시작을 알렸다.
문의 (703)318-8970
www.opendoorpc.org
<이병한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