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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마약사범 체포율 전국 1위

2013-06-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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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명당 846명 체포…메릴랜드는 5위
훼어팩스, 10년새 체포된 마약사범 976% 늘어

워싱턴DC와 메릴랜드의 마약사범 체포율이 전국 1위와 5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시민자유연맹(ACLU)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한해동안 워싱턴DC는 인구 10만명당 체포된 사람이 846명으로 2위인 뉴욕의 535명보다 300명 이상이나 많았다.
또 네브라스카는 인구 10만명당 417명의 마약사범이 체포돼 전국 3위, 메릴랜드는 409명으로 4위, 일리노이주는 389명으로 5위에 각각 랭크됐다.
카운티 별 마약사범 체포율에서는 메릴랜드내 워체스터 카운티와 볼티모어 시티가 인구 10만명당 2,132명, 1136명이 체포돼 전국 1번째, 5번째로 마약사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워싱턴DC에서는 흑인 마약사범이 백인에 비해 8배 이상이나 많이 체포돼 전국에서 2번째로 흑인과 백인 마약사범간 체포율 차이가 컸다.
실제로 워싱턴DC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백인 마약사범은 불과 185명밖에 체포되지 않은 반면 흑인은 이보다 8.05배 많은 1,485명이 체포됐다.
이는 아이오아주의 8.34배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메릴랜드의 경우 흑인 마약사범이 백인 마약사범에 비해 3배 가량 체포될 확률이 높았다.
2010년 현재 주별 마약사범 체포자 수로는 뉴욕이 10만3,698명으로 전국서 가장 많았고 뒤이어 텍사스(7만4,286명), 플로리다(5만7,951명) 순이었고 메릴랜드는 2만3,663명으로 전국 7번째, 버지니아는 1만8,756명으로 12번째로 많았다.
특히 버지니아 훼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2000년 인구 10만명당 체포된 마약사범이 18.5명에서 2010년에는 198.9명으로 976.4%나 급증해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중 가장 높은 마약사범 체포 증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마약사범 단속을 위해 2010년 한해 미 전국에서는 36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으며, 주별로는 뉴욕과 캘리포니아가 각각 10억 달러 이상을, 메릴랜드는 1억600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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