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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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기며 크리스천 리더십 배우죠”

2013-06-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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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투 아메리카’ 참여 미주한인 청소년들
교회 방문해 영어 봉사, 2013년 참가자 모집


지난 해 한국 통영 시를 중심으로 열린 모국체험 프로그램 ‘브릿지 투 아메리카(Bridge to America)’에 참가한 미주 한인 청소년들이 나흘의 일정을 떼어 ‘미수교회’를 찾았다.
부모님들의 고향, 남북이 갈라져 총부리를 겨누는 비극이 상존하는 곳, 체육 강국으로 또한 한류 문화의 진원지로 알려진 부모의 조국을 눈으로 보고 배우며 ‘코리안 아메리칸’의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큰 목적은 달성했다. 거기에다 미수교회에서 열린 영어 캠프와 예배에서 한국 학생들과 함께 했던 날들은 더욱 잊혀 지지 않을 기억으로 남아있다.
참가 학생들의 미수교회에서의 기본 과제는 영어 교습. 통영시 역사상 최초라고 할 수 있는 원어민 영어 캠프가 열리는 동안 교회는 마을 전체의 관심의 대상이 됐다.
학생들을 인솔했던 심세경 디렉터는 “청소년들 간의 교류와 봉사를 통한 리더십 함양이라는 면에서 최대의 성과를 얻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 한다”며 “현재 통영에서는 캠프에 참여하겠다는 지원자가 넘쳐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통영 학생들의 영어 능력 향상이라는 가시적인 효과는 당연한 것이었고 오히려 미주 한인 청소년들이 더 큰 이득을 봤다는 평가다. 봉사활동 후 청소년들은 성숙해졌고, 책임감이 늘었다. 크리스천으로서 대학 진로 등 자신의 미래를 장기적인 안목으로 고민할 만큼 진지해졌다. 서툰 한국어로 인한 약간의 장벽은 한미 학생들 교류에 전혀 문제가 안됐다.
심 디렉터는 “페이스북 등을 통해 아이들은 계속 교제하고 있다”며 “지구 저편 친구들과 사귀며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자녀들에게 준다면 보람있는 여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에듀케이션그룹(대표 허재범) 주최로 7월7일부터 8월3일까지 실시되는 ‘브릿지 투 아메리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미주한인 청소년들은 통영 시 외에 전국 주요 도시, 산업 시설, 유적지 등을 견학하고 한국어를 배우며 각종 봉사에 참여한다.
문의 (443)386-0098
(301)370-5033
washington
www.mybridgetoamerica.org
주소 5570 Sterrett Pl., # 209,
Columbia, MD 21044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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