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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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지친 자들에 최상의 선율을

2013-05-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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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량한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자들에게 클래식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는 음악회가 마련된다.
매주 일요일 워싱턴 DC 한복판에 있는 공원에서 홈리스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예배를 드리며 한인들의 사랑을 전하고 있는 크로스커뮤니티 공동체를 위해 6월22일(토) 오후 4시에 ‘Church of the Epiphany’에서 음악회를 여는 단체는 ‘뉴 라이프 파운데이션’.
이날 80여명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은 거친 삶 속에서 마음마저 삭막해지고 지친 이들에게 사랑의 화음으로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300여명의 노숙자들에게 평생 처음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크로스 커뮤니티 공동체(대표 나운주 목사)는 당일 스탭 및 후원자들과 함께 샌드위치 점심을 나눠주고 백팩, 양말, 세면도구, 내의, 메트로 카드, 맥도날드 선물 카드, 버스표 등 푸짐한 선물도 제공한다.
나 목사는 “귀한 음악과 찬양을 통해 삶이 고단한 이들이 어깨를 펴고 잠시나마 시름을 잊을 수 있다면 매우 보람있는 일”이라며 한인들의 관심과 동참을 요망했다.
미셸 조 박사가 이끌고 있는 뉴 라이프 파운데이션은 지난 해에도 크로스 커뮤니티 공동체를 위해 마틴 루터 킹 도서관에서 음악회를 연 바 있다.
한편 나 목사는 매년 여름 노숙자들을 위해 열어온 특별한 수양회를 금년에도 개최한다.
8월5일부터 8일까지 ‘광야 사역’에 참여하는 모든 스탭, 후원자 및 노숙자들이 참여하는 수양회는 올해가 4회 째.
아직 장소와 강사, 프로그램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년에 비추어 마음껏 쉬고 찬양하면서 공동체의 사랑을 나누는 3박4일간 하나님의 엄청난 은혜가 또 임할 것을 관계자들은 확신하고 있다. 하지만 장소 대여비, 식사비, 강사비, 찬양팀, 침낭, 유니폼 등의 준비물들을 위한 8,000달러 이상의 재정은 고스란히 후원자들에게 의지해야할 처지여서 열심히 기도하는 중이다.
나 목사는 “광야 사역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이 이끌고 계신다는 믿음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며 “어떻게 하는 것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하는 것이지 잘 알지 못하지만 같은 마음을 품은 사람들이 있다면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문의 (703)864-0294 나운주 목사
www.newlifepfoundation.org
음악회 장소 1317 G Street, NW,
Washington, DC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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