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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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돕는 김에 다 했어요”

2013-05-2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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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프린스 조지스 의용소방대원

자동차 개스가 다 떨어져 도로변에서 애를 태우고 있는 노인을 돕는데 손길을 아끼지 않은 소방대원이 있어 화제다.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웨스트 랜햄 힐즈 소속의 의용소방대원 에드 스토너 씨가 25일 아나폴리스 로드 인근의 베터런스 고속도로 선상에서 리차드 월터 하이네스 씨 가족에게 잊지 못할 선행을 베풀었다.
스토너 씨는 이날 소방국으로 향하던 중 고속도로변에 한 노인이 차와 함께 서 있는 것을 목격했다. 스토너 씨는 노인이 도움을 필요로 할 것 같아 차를 세운 뒤 확인해 본 결과 노인의 차에는 개스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
근데 스토너 씨는 곧 노인에게서 개스보다 더 중요한 사실을 발견해 낸 것이 더 수확이었다. 스토너 씨는 노인은 랜도버에 거주하는 82세의 하이네스 씨로 당시 지난 이틀 동안 실종자 목록에 올라와 있었던 것을 상기해 냈다.
스토너 씨는 먼저 카운티 경찰에 전화를 해 하이네스 씨를 가족에게 데려다 주도록 조치를 취했다.
스토너 씨는 하이네스 씨의 차에 대해서도 끝까지 신경을 쓰는데 성의를 아끼지 않았다. 차를 그냥 놔두고 떠날 경우 하이네스 씨 가족에게 시간뿐만 아니라 성가심, 비용 등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동료 의용소방대원에게 전화를 걸어 개스를 가져올 것을 주문했다.
스토너 씨는 차에 개스를 채워 넣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소방국으로 몰고 가 하이네스 가족이 와서 찾아가도록 하는 편리함까지 제공했다.
한편 카운티 소방국은 이번 일과 관련해 성명서를 내고 스토너 씨의 세심한 선행에 대해 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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