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노의 질주 6 (Fast & Furious 6) ★★½
로만(타이리스 깁슨)이 달리는 차에서 다른 차 위로 공중 도피하고 있다.
해도 너무했다. 이건 완전히 눈가림 속임수요 공해다. 2시간10분 동안끊임없이 계속되는 소음과 파괴와 속도, 추격과 도주 그리고 폭파와 총격및 주먹질 발길질에 시달리다 보니 감관이 심한 구타를 당한 기분이다. 스턴트 하나는 장관이지만 도가 지나쳐실소가 터져 나온다. 옆에 있는 관객이“ 불 쉿”이라고 욕을 해댄다. 무책임한 잉여물자 같은 영화다.
영국의 특수부대 출신 쇼(루크 에반스)가 세계를 정복할 군수물자를모스크바에서 탈취한다. 이를 회수하기 위해 미국의 시크릿 서비스 요원루크(드웨인 잔슨)가 5편에서 한탕 한돈으로 세계 각지에 퍼져 잘 살고 있는 도미니크(빈 디즐)와 브라이언(폴워커) 일당에게 협조를 구한다. 이 일당 중엔 한(한국계 성강)도 있다.
도미니크는 루크에게 쇼를 잡는 대가로 사면을 받아낸다. 그런데 도미니크가 쇼를 잡으려고 결심한 까닭은 5편 끝에서 죽은 줄로 알았던 자기애인 레티(미셸 로드리게스)가 살아서쇼의 부하가 된 것을 빼내기 위해서다.
영화의 대부분은 런던과 스페인에서 진행되는데 시속 100마일 이상으로 달리던 차가 몇 차례나 구른 뒤 박살이 나는데도 안전벨트도 안 맨 자들이 몸에 상처 하나 없이 늠름하다.
수퍼맨은 저리가라다. 탱크와 거대한수송기까지 동원돼 난리법석을 떨어대는데 이렇게 폭력이 자심한 영화가어떻게 PG-13 등급을 받았는지 알다가 모를 일이다. 대사는 유치하고 연기는 목석같다. Universal. 전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