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운동부 학생 뇌진탕 예방규정 강화

2013-05-24 (금)
크게 작게
메릴랜드가 학생 체육 활동 중 부상 예방을 위한 학교 당국의 준수 규정을 강화했다.
주 정부 교육위원회는 최근 운동부 학생들의 머리 부상 위험을 낮추기 위해 준수 규정(Concussion Regulations)을 엄격히 하는 안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규정안에 따르면 각급 학교들은 체육교사를 비롯해 운동부 코치들을 대상으로 한 뇌진탕 방지 교육을 연 2차례 등 예전보다 더 자주 실시할 것이 의무화된다. 경기 도중 학생이 뇌진탕으로 의심되는 증세를 보이면 즉시 운동을 중시시켜야 하며 뇌진탕 부상을 당했을 때는 의사로부터 안전하다는 확인 검진이 없는 한 해당 학생을 다시 경기장에 나서도록 해서도 안 된다.
운동부 학생의 부상에 대한 교육위원회의 관심은 지난해 5월 몽고메리 카운티의 톰 헌 학부형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로비 활동을 펴면서 시작됐다. 헌 씨는 고교생 아들이 풋볼을 하다 뇌진탕 부상을 입어 아픔 경험을 했었다.
교육위원회는 당시 헌 씨의 건의를 수용해 이번 결정에 앞서 지난해 7월 뇌진탕 방지를 위한 안전 조치를 골자로 하는 긴급 규정안을 잠정적으로 승인한 적이 있다.
교육위원회가 이번에 확정한 규정안은 ‘머리 부상/스포츠 관련 뇌진탕 임시 대책반’의 연구 보고서를 토대로 작성됐다.
임시 대책반 구성은 교육위원회가 지난해 7월 24일 학교 간 스포츠 경기에서 뇌진탕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주 정부 교육부에 주문하면서 이뤄졌다.
임시 대책반은 의사, 학교 보건 행정 담당자, 운동부 지도 교사, 학교 행정 담당관, 운동부 행정 담당관 등 21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보고서를 준비했다.
임시 대책반이 마련한 보고서는 지난해 7월 24일 교육위원회가 제정한 긴급 규정안을 대체하는 안으로 사용됐다.
헌 씨는 “이번 규정안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규정안은 뇌진탕 경험이 있는 학생들로 하여금 두 번 다시 이 같은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 작성됐다”고 평가했다.
<안성중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