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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의 벽 넘어 손에 손을 잡고…

2013-05-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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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PC, 가정의달 맞아 ‘패밀리 무비 나잇’
1,000여명 참가 ‘가족의 소중함’ 배워


와싱톤중앙장로교회(류응렬 목사)가 17일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타민족과 화합하는 따뜻한 자리를 마련했다.
3회 째를 맞은 ‘패밀리 무비 나잇(Family Movie Night)’은 가정사역원이 주최하고 남성사역부가 주관해 가정의 달인 5월에 열린다. 금년에는 ‘단 한 사람의 구원받지 못한 영혼을 위해서’라는 표어처럼 1,000여명의 참가자 모두가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 마음껏 즐기다 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에는 타 교회 및 타 지역 이민자, 불신자들이 많이 참여해 더욱 의미있었다는 게 주최 측의 평가. 영화도 소수 민족이 겪는 인종 차별의 아픔과 가족, 이웃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영화 ‘the Help’를 상영해 큰 공감을 샀다.
이 영화는 1963년 인종 차별이 심했던 미시시피주 잭슨에서 일어난 흑인 가정부와 백인 가정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1회 때는 ‘Facing Giants’, 2회 때는 ‘Soul Surfer’ 등 기독교적 메시지가 강한 영화를 소개했었다.
남성사역부의 이종성 부장은 “아직 믿음이 없는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교회로 인도할 수 있도록 이런 행사를 열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류응렬 목사의 기도, 허광수 장로의 사역 소개, 허성아 전도사의 영화 요약 설명 등이 있은 후 시작된 영화를 본후 관객들에게는 경품 추첨을 통해 성도들이 협찬한 다양한 상품이 제공됐다.
영화 상영 전 다목적실에서는 저녁식사와 함께 제기차기, 줄넘기, 젓가락으로 통 전달하기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게임이 열려 즐거움을 더했다.
손철우 목사(가정사역원 담당)는 “아이들이 베트남, 일본, 이슬람 친구들을 데려오는 모습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며 “이제 우리 교회만이 아닌 동포사회의 일원으로서 이민 가정을 세우는 일에 더욱 힘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가정사역원은 부부캠프, 임산부 및 결혼 예비교실, 아버지 세우기 등, 목요 예향, 향나무 직장 여성 모임, 평신도 상담자 훈련 등 가정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불신자 및 타교회를 위해서도 점차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홈페이지 www.kcpc.org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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