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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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벨보어 루트 1도로 확장

2013-05-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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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착공…6차선으로 넓혀
2016년 완공시 교통난 해소 기대

버지니아 포트 벨보어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U.S. 루트 1번 도로가 확장된다.
확장 계획에 따르면 텔레그래프 로드와 마운트 버논 메모리얼 하이웨이 사이 구간의 루트 1번 도로가 4차선에서 6차선으로 바뀐다.
차선 확장 공사는 올 가을부터 시작돼 2016년께 완공될 예정이다.
포트 벨보어의 크리스 랜드그라프 도로 설계업자는 1번 도로가 확장되면 그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남쪽에서 올라올 때 텔레그래프 로드까지는 도로가 6차선으로 이어지나 이 지점 이후부터는 차선이 4차선으로 좁혀진다”며 “포트 벨보어 주변 도로의 폭이 넓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랜드그라프 설계업자에 따르면 이 구간 도로 확장 문제는 한두 해가 아닌 지난 30년 동안 거론돼 온 사안이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마틴 노헤 수퍼바이저도 이 지역 출퇴근 상황이 40년 전에 비해 크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노헤 수퍼바이저는 “부친이 1970년대에 포트 벨보어에 주둔하고 있을 때는 웃브릿지에서 군 기지까지 가는데 약 12분이 소요됐으나 지금은 그 시간으로는 거주하는 동네에서도 빠져 나오지 못할 정도”라며 교통 체증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벨보어 메인 포스트는 3만 명 이상이 거주하거나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지역으로 매일 아침 남쪽에서 올라오는 차량으로 병목 현상을 빚고 있다.
버지니아 교통부의 시엔 코너턴 장관은 “군 기지 이전 및 재배치 계획이 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차선 확장은 꼭 필요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그는 “포트 벨보어와 콴티코 지역은 군 기지 사이 구간에 교통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루트 1에 차량들이 많이 몰리게 되는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코너턴 장관은 또 이들 교통 체증을 완화시키는 대안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차선 확대가 한 방안임을 강조했다.
차선 확장 프로젝트는 연방 국방부가 지원하며 1억8천만 달러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단, 확장 공사가 진행되기 위해서는 우드론 스테이블즈(Woodlawn Stables) 유적지의 일부를 철거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나 현재로선 긍정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유적지 철거 문제에 대한 최종 결정은 오는 7월에 확정된다.
한편 루트 1과 텔레그래프 로드를 연결하는 멀리건 로드(Mulligan Road) 공사는 내년 봄께 완공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도로는 완공되면 벨트웨이 495나 인터스테이트 95로 향하는 교통 노선으로도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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