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애난데일 법화사, 31일 워싱턴 첫 명상캠프 개설

2013-05-14 (화)
크게 작게
이민생활에 지친 워싱턴 동포들을 위한 첫 명상캠프가 마련된다.
대한불교조계종 애난데일 법화사(주지 월 스님)는 오는 31일부터 6월11일까지 명상 지도자인 혜봉 오원칠 선생을 초청해 명상수련회를 개최한다. ‘행복 명상’이란 타이틀로 5박6일간씩 두 차례 열리는 명상수련회는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매일 세 차례쯤 진행될 예정이다.
명상캠프를 마련한 월 주지 스님은 “한국에서 호스피스 교육을 받을 때 인연으로 몇 차례 이 프로그램에 동참해 몸과 마음이 안정되고 향상되는 걸 경험한 적이 있다”며 “명상은 현대인에게 적합한 수행법으로 불경기와 이민생활 속에 각종 스트레스에 지친 한인들에게 꼭 필요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명상캠프 개최동기를 밝혔다.
‘행복 명상’ 캠프의 진행자인 혜봉 오원칠 선생은 문경 한산사에서 ‘현대인을 위한 간화선 수행학교’를 월암 주지스님과 함께 열어서 ‘완전한 깨달음을 위한 간화선 수행’ 4단계 코스와 청년 및 대학생들을 위한 명상 수행학교를 운영해오고 있다. 동국대 불교학과를 마쳤으며 서암 전 조계종 종정으로부터 간화선 수행을, 청화 스님으로부터 염불선 수행을 했으며 미얀마와 인도에서 위빠사나 수행과 티베트의 로종 명상수행법을 익혔다. 사단법인 밝은세상 대표로 있다.
불가에서의 명상은 모든 잡념을 떨어버리고 공(空)이나 무심(無心)의 상태인 무념무상(無念無想)을 지향하는 하나의 수행법. 긴장과 잡념에 시달리는 현실세계로부터 의식을 떼어놓음으로써 밖으로 향하였던 마음을 자신의 내적인 세계로 향하게 하며 육체적으로도 휴식을 주어 몸의 건강을 돌보게 함으로써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법화사에서의 이번 명상 캠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개인의 사정에 따라 시간 조절을 할 수 있다. 법화사는 애난데일의 백승욱 정형외과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참가문의 (703)348-9787.
<이종국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