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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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앨러지 증상 재발- 심화 “암나무 부족과 관계”

2013-05-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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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러지 증상 심화는 암나무 수 부족과도 관련돼 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라디오 WTOP의 마이크 맥그래쓰 정원 뉴스 편집인은 앨러지 증상이 잠잠하다 재발하고 있다면 주변에 심어져 있는 나무의 성 균형이 깨졌기 때문으로 봐도 된다고 말했다. 암나무가 수나무 비해 상대적으로 그 수가 줄게 되면 앨러지 증상이 심화될 수 있다.
암나무 감소는 앨러지의 원인인 꽃가루를 만들어내는 수나무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증가시키는 결과를 낳는 게 문제다. 맥그래쓰 편집인은 “암수나무가 골고루 섞여 있지 못하다보니 꽃가루를 내는 수나무가 많아질 뿐만 아니라, 수나무가 무익한 상태가 되다보니 시즌 내내 허공에다 꽃가루만 질러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맥그래쓰 편집인은 “이들 수나무들이 짝사랑에 멍들어 봄철 내내 꽃가루만 계속 한없이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꽃가루가 많아질수록 앨러지 증상이 심화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나무의 성 균형이 깨지는 것은 도시 지역의 경우 능금나무나 은행나무 같은 암나무들이 환영을 받지 못해 제거당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암은행나무는 악취를 풍기는 열매를, 관상수인 능금나무는 작고 썩은 과일을 바닥에 떨어뜨려 시 당국에 청소 등 일거리를 만들어 성가신 존재로 인식돼 있다.
맥그래쓰 편집인은 이들 암나무의 상당수가 불쾌한 냄새를 내는 열매 때문에 도심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DC는 매년 은행나무가 열매를 맺는 것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연한 살충제를 나무에 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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