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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메리 카운티 공립고, 수학시험 과반수 이상 과락

2013-05-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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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의 공립고 수학 성적이 기대 이하로 나타나 관계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카운티 교육당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실시된 1학기 기말고사 결과 거의 모든 수학 과목에서 공립고 학생들의 과반수 이상이 낙제 점수를 받았다.
점수가 가장 형편 없이 나온 수학 과목은 ‘대수2 기초’이다. 이 과목은 수강생 중 낙제 점수를 받은 학생이 86%나 됐다.
대수1(61%), 기하학(62%), 대수2(57%)도 낙제 학생이 과반수를 넘었다. 우수반 수학 과목은 이 보단 사정이 나은 편이나 역시 우려할 만 수준이다. 기하학 우수반은 36%, 대수2 우수반은 30%가 낙제 점수를 기록했다.
미적분학 기초는 48%가 낙제 점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낙제 학생을 수로 따지자면 1만6천 명에 이른다. 이처럼 낙제 학생이 대거 발생하자 학부모들은 물론 카운티 당국에서도 문제 파악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카운티의 조수아 스타 교육감은 수학 성적이 이처럼 낮은 이유를 밝혀내기 위해 이번 여름 실사단을 가동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대체 학생들이 수학 교제를 얼마나 이해했기에 이 같은 일이 발생했으며 또 학교 수업과 연관 없는 시험 문제가 출제된 것은 아닌지 등의 의문이 현재 제기되고 있다. 스타 교육감은 수업 방법, 학생들에 대한 지원, 교제와 시험 간의 연관성 등의 문제가 성적 하락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낙제 학생이 많은 것과 함께 A학점을 받은 비율은 대부분의 과목에서 낮았다. 대수1은 3%, 기하학은 2%, 기하학 우수반은 9%, 대수2 기초는 1%, 대수2는 4%, 대수2 우수반은 15%, 미적분학 기초는 9%의 수강생이 A학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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