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사람들이 몰려온다

2013-05-0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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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벨링햄 쪽 입국자 1년 전보다 10% 늘어나
물가 상대적으로 싼 것이 원인

캐나다인들이 워싱턴주로 몰려오고 있다.

벨링햄의 웨스틴 워싱턴대학(WWU) 부설 경제-비즈니스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동안 왓콤 카운티의 5개 국경검문소를 통해 미국으로 입국한 캐나다인이 모두 360만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입국자보다 10.2%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3월에는 캐나다인 140만명이 국경을 넘어 워싱턴주로 입국한 것으로 나타나 절정을 이뤘다.

자동차로 국경을 통과한 캐나다인뿐 아니라 비행기를 이용한 캐나다인들도 매우 많았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달 벨링햄 국제공항에서 캐나다 등으로 떠난 여행객은 6만1,402명이었다. 이는 한달 기준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다기록은 지난해 7월의 5만5,407명이었다.

벨링햄 상공회의소 켄 오프링거 회장은 “올 1분기에는 밴쿠버 BC의 경기가 별로 좋지 않았고, 지난해까지 강세였던 캐나다 달러가 1분기에는 미국 달러에 비해 약세로 돌아서 쇼핑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의외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밴쿠버BC의 불황과 달러 강세 등으로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 방문 캐나다인이 이처럼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한 원인 분석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1분기에 캐나다 달러가 약세이긴 했지만 워싱턴주가 밴쿠버BC에 비해 음식값과 가솔린 등 생필품 값이 훨씬 싸기 때문에 불황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많이 찾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벨링햄을 비롯해 캐나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도시들의 소매업체들이 캐나다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할인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는 것도 캐나다인들의 입국을 늘리는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12년 전인 2001년의 9ㆍ11테러 이후 한동안 캐나다인들의 미국여행이 많이 줄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상 회복되고 있는 점과 밴쿠버BC의 인구가 크게 증가한 것도 미국 입국자가 늘어나게 된 원인으로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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