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주주들 CEO-회장 분리 거부
2013-05-01 (수) 12:00:00
SEC 권고안에 주주 59%가 반대…맥너니 겸직 유지
보잉의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회장 자리를 분리하는 방안이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 같은 지배구조 개혁은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가 보잉 측에 권고해 지난 29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표결에 부쳐졌지만 참석 주주들의 59%가 반대표를 던져 부결됐다.
보잉의 CEO와 회장 직은 지난 2005년 7월 보잉에 합류한 짐 맥너니 CEO가 겸직하고 있다. 일부 주주들은 787기종(‘드림라이너’)의 운항일정 3년 연기와 최근 발생한 787기 운항정지 사태를 이유로 두 직책을 분리해 투명한 경영과 감독을 확립해야 한다며 SEC에 분리안을 상신했었다.
그러나 보잉이 지난해 항공기 인도 수에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에어버스에 앞섰고 주가도 올 들어 22%나 상승하는 등 영업실적과 주식시장에서의 긍정적 반응으로 과반 수의 주주들이 현 구조 유지를 선호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주들의 CEO-회장 분리 요구는 작금의 추세이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대 기업 가운데 43%에 해당하는 207개 기업이 CEO와 회장 직을 분리하고 있는데 이는 2007년 35%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