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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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매나세스 배틀필드 바이패스 도로 건설안 불투명

2013-05-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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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매나세스에 신설 도로를 건설하는 안에 대해 주민들의 반대가 끊이지 않아 귀추가 주목된다.
매나세스 배틀필드 바이패스(Manassas Battlefield Bypass, MBB) 도로 건설안에 대해 인근 주민들이 주거지 환경 훼손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매나세스 유적지에 인접해 있는 주민들의 반발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MBB는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VA 234 바이패스와 라우든 카운티의 VA 7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로 매나세스 배틀필드의 일부 작은 모퉁이를 가로질러 건설된다. MBB 도로 건설은 지난 20여 년 동안 배틀필드 바이패스, 트라이-카운티 파크웨이(Tri-County Parkway), 아우터 벨트웨이(Outer Beltway)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추진돼 왔었다.
이들 주민들은 MBB 도로가 세워지면 주거 지역이 고립되는 모습을 띠게 될 뿐만 아니라 현재 누리고 있는 전원적인 생활이 크게 방해될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또 MBB가 건설되면 루트 29와 234의 교차로가 폐쇄돼 일부 주민들의 경우 루트 29번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게 된다. 게인스빌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현재 식품점, 직장, 병원 등을 다니는데 5분 걸리는 거리가 30분으로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MBB 도로 건설은 이들 주민들뿐만 아니라 팀 휴고(공, 훼어팩스) 주 하원 의원을 포함해 북버지니아 의원 6명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BB 도로 건설은 그간 건설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시행돼 오지 못했으나 주 의회가 매년 8억 달러 이상의 예산을 지원하는 대규모 교통 예산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실행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MBB 도로 건설안은 커먼웰스 교통위원회에서 6개년 도로 계획의 일환으로 검토되고 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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