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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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상 어른만 와서 드세요”

2013-04-3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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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 개업을 앞두고 있는 성인 전용 스시 레스토랑을 놓고 주민들 간에 때아닌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알렉산드리아의 델 레이(Del Ray)에 새로 생길 스시 레스토랑이 18세 이상 고객만 받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이 알려지자 “식당에 아이를 못 데려가게 하는 것이 옳으냐"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로 일부 지역 신문 홈페이지에는 찬반 댓글이 수백개가 올라오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식당의 운영 방침에 찬성하는 쪽은 “아이들과 함께 외식하는 것도 좋지만 연인이나 부부가 조용히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식당도 하나쯤 있는 것도 괜찮지 않느냐”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반대 측은 “갓난 애기가 있는 부모들은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갈 수도 없지 않느냐”며 “아이들에게 이런 잣대를 들이대는 식당이라면 이용하지 않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업주 측은 “자녀를 가진 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상당수가 아이 걱정 없이 갈 수 있는 그런 장소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성인 전용 식당을 구상하게 됐다”며 “일부 사람들이 크게 불만을 나타내는 것을 보고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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