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총격사건 아비규환 생생히 드러나

2013-04-26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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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럴웨이 아파트 이웃주민들 911 신고전화 내용 공개돼
피살자 4명 중 3명 신원 확인

<속보> 지난 21일 페더럴웨이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5명이 숨진 가운데 이웃들의 신고전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던 당시 상황이 속속 알려지고 있다.


사우스 킹 카운티의 여러 도시에 911 구조대 배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밸리 커뮤티케이션 센터’는 지난 24일 공공자료 공개 요청에 의해 당시 녹음됐던 911 신고전화 내용과 경찰배치 보고서 관련 내용을 일반에게 공개했다.

첫 신고전화를 건 사람은 용의자인 데니스 클라크와 여자 친구의 아파트 옆 방에 사는 이웃 여성으로 그녀는 첫 총성이 울린 후 바로 911로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옆 방에서 누군가가 총에 맞아 쓰러진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신고전화 와중에 다른 전화를 이용해 옆 방의 클라크 여자친구에게 통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맙소사, 그녀가 죽었다”고 말했다.

용의자 클라크가 여자친구를 살해한 후 주차장으로 나와 무고한 2명에게 총격할 당시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선 한 여성주민도 총격 상황을 목격하고 긴박한 목소리로 911에 신고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차에서 내린 후 자기 방까지 가지 못하고 울면서 이웃에게 “문을 열어 달라”고 말한 후 그 집으로 들어갔고 이어서 “나를 쫓아오던 남성이 총에 맞아 주차장 바닥에 쓰러졌다”고 말했다.

다른 이웃 주민은 주차장에서 두 명이 총격 당하는 상황을 목격한 후 신고전화를 걸어 “용의자가 흑인”이라고 말했고 또 다른 주민은 여러 차례 총성이 울린 후 신고 전화를 걸어 “죽은 사람이 있다”며 “총성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마치 갱들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지는 것 같다”며 아비규환이었던 당시 상황을 911 신고전화 접수자에게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클라크의 총격으로 숨진 4명 가운데 3명은 클라크와 동거 중이던 저스틴 바에즈(24), 주차장에서 대피하다가 등에 총을 맞은 시저 발도비노스(23), 이웃들에게 신고전화를 하라고 소리를 지른 후 자기 방에 들어갔다가 문을 박살내고 뛰어든 클라크의 총에 맞아 숨진 로랜드 스코비(62)라고 밝혔다. 발도비노스와 함께 있다가 총에 맞은 47세로 추정되는 남자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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