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한인회 문제 풀리려나…

2013-04-2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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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임원진,전직회장들 언론사 주관 공개토론회 합의
일시, 장소는 추후 결정키로

회계문제 등을 놓고 현 임원진과 전직 회장들 사이의 상반된 주장으로 마찰을 빚었던 시애틀 한인회가 양측이 참여한 가운데 공개 토론회를 연다.

서용환 회장, 방석문 이사장, 홍윤선 사무총장 등 시애틀한인회 집행부는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전직 회장들이 지난 2월 주장했던 4가지 문제점에 대한 증거자료를 지난 12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답변이 없었다”고 밝혔다.

서 회장이 증거 제출을 요청한 4가지는 ▲한인회의 자의적 건축기금 사용 ▲건축기금으로 회장 선거 공탁금 대납 ▲2011년 서용환 회장의 후보등록 서류 허위작성 ▲이광술 전 회장의 공금유용 혐의 등이다.

서 회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4가지 쟁점을 제시했던 오준걸, 민학균 전직 회장과 김시우씨 등 당사자들이 증거 제출을 하지 않음에 따라 진실 규명 차원에서 제3자인 언론사가 주관하는 방식의 공개토론회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오는 30일 오후 2시30분, 홍 사무총장이 운영하는 턱윌라 사이카트 레이싱 장에서 공개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하고, 전직 회장들의 사정을 감안해 시간과 장소는 향후 조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민 전 한인회장은 “시애틀한인회의 전반적인 문제를 놓고 동포사회가 수긍하고 이해하도록 공개 토론회를 갖는 것은 바람직하며 대환영한다”고 수락 의사를 밝혔다. 민 전 회장은 “오준걸 전 한인회장이 현재 동부 지역에 출타중이며 4월말이나 5월초에 귀환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오 전회장이 돌아오는 대로 시애틀한친회 등과 함께 일정과 공개 토론회에서 다룰 안건을 상의해 구체적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오 전회장과 민 전 회장은 2월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체 한인회관 신축 또는 구입에만 쓰기로 돼있는 회관 건축관리기금으로 현 한인회관 임대료를 내고 있으며 현 집행부의 지지세력으로만 한인회를 이끌어가기 위한 방편으로 정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BBCN 은행에 개설돼 있는 회관 건축기금 계좌를 현 집행부가 임의로 전용하지 못하도록 독립적인 별도 계좌로 관리할 것 ▲이번 사태의 책임자인 이광술 건축관리위원장의 사퇴 ▲정관개정 작업 중단 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 회장 등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통해 건물관리기금과 건축관리기금이 분리돼 운영되고 있어 절차상 아무런 하자가 없다며 2월 기자회견에서 제기됐던 문제점에 대해 12일까지 증거자료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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