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운전자들 평균 35시간이나 도로에서 허비
2011년보다는 4시간 줄어 한 계단 하락
킹-스노호미시-피어스 카운티를 포함한 시애틀 광역지구의 교통정체가 전국에서 8번째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기회복과 일자리 증가의 여파로 지난해 전국적으로 교통정체가 전년보다 악화된 것과 달리 시애틀 지역은 오히려 호전돼 전국적인 추세에 역행했다.
교통정보 데이터 기업인 인릭스(INRIX)에 따르면 2012년 시애틀의 교통정체는 전국 대도시 가운데 8번째로 극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한 단계 하락한 것으로 시애틀 지역 운전자들이 지난해 평균 35시간을 도로에서 허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4시간 가량 줄어 든 것이다.
같은 기간 교통정체로 인해 도로에서 낭비되는 시간은 전국적으로 4% 가량 증가한 가운데 전국 대도시 가운데 시애틀과 워싱턴 D.C. 등 2개 도시에서만 시간이 감소했다.
시애틀 지역에서 교통정체가 호전된 원인은 자가 운전 대신 메트로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520번 Hwy 부교의 통행료 징수가 시작된 이후 버스 이용객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자년 말 현재 시애틀 광역지구의 대중교통 수단 이용자 수는 메트로 버스가 하루 평균 39만 8,000여명, 사운드 트랜짓 9만, 5,000명, 커뮤니티 트랜짓 3만 4,000명, 피어스 트랜짓 3만 8,000명 에버렛 트랜짓 7,000명 등 총 57만 2,000여명으로 집계됐다. 또 다운타운 직장인들 가운데 34%만 자가 운전으로 출퇴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NRIX에 따르면 시애틀 지역에서 가장 극심한 정체를 보이는 곳은 시애틀 북부 지역에서 다운타운까지의 I-5 선상으로 전국에서 11번째로 교통정체가 심한 구간으로 선정됐다.
이는 많은 운전자들이 통행료를 지불해야 하는 520번 다리를 피해 다운타운을 경유한 후 I-90 다리를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INRIX는 설명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연 평균 59시간을 도로에서 허비하는 LA가 여전히 최악의 교통정체 도시로 꼽혔으며 호놀룰루, 샌프란시스코, 어스틴(텍사스주), 뉴욕 등이 상위 5위권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