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 ‘자전거 공유’제도 도입
2013-04-24 (수) 12:00:00
내년 봄까지 다운타운 등 50개 보관소에 자전거 500대 배치
포틀랜드의 ABS사가 운영…하루 이용료 5달러 예상
시애틀 지역에서 2014년 봄부터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이 시행될 예정이다.
민관 합동의 비영리기관인 ‘퓨짓 사운드 자전거공유(PSBS)’는 지난 23일 이 프로그램을 운영할 회사로 포틀랜드의 ‘알타 바이크 셰어(ABS)’를 선정했다.
포틀랜드와 밴쿠버BC에서도 유사한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인 ABS는 우선 시애틀 북부 및 다운타운 지역에 자전거 보관소 50여개 소를 마련하고 총 500대의 자전거를 배치할 예정이다.
이들 자전거 보관소는 시애틀아동병원 로렐허스트 캠퍼스, 유니버시티 디스트릭, 이스트레이크, 캐피털 힐,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다운타운, 국제지구(차이나타운) 및 세이프코 필드 인근의 소도 지역에 설치될 예정이다.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은 시내 보관소에 비치돼 있는 자전거를 요금을 내고 빌려 출퇴근, 쇼핑, 심부름 등 단거리 이동에 이용하고 주변 보관소에 반환하는 방식이다. 자전거는 3단 기어인 일반 자전거와 달리 언덕 길도 쉽게 오를 수 있도록 7단 기어를 갖출 예정이다.
ABS는 정확한 이용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유사한 프로그램의 이용료가 하루 5달러, 한달 30달러, 1년 75달러인 점을 감안할 때 그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ABS는 각 보관소에 자전거 헬멧도 하루 평균 2달러에 빌릴 수 있는 자판기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보관소 부지 매입을 비롯해 자전거, 자전거 걸이, 헬멧, 이용료 징수대 등의 설치에 총 37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미 주정부로부터 75만달러를 지원받았고 연방정부와 관계기업들의 재정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애틀에선 자전거를 탈 때 헬멧 착용이 의무화돼 있어 다른 도시에 비해 이용객 수가 30% 가량 적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하지만 ABS는 2014년 프로그램 운영 첫해 이용객 수를 45만명으로 추정하고 프로그램이 점차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면 200만 명선을 넘어 설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