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고전했지만 선방했다
2013-04-20 (토) 12:00:00
3분기 실적 시장기대 상회…CFO는 사임키로 결정
소형 태블릿 개발, 스마트시계도 테스트 중
레드먼드에 본사가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전세계적인 개인컴퓨터(PC) 시장 축소에 따라 고전하면서도 시장 기대보다 높은 실적을 내놓았다.
하지만 지난 4년 가까이 MS의 회계를 총괄해왔던 피터 클라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의욕적으로 출시됐던 윈도우8 및 태블릿PC인 서피스의 판매 부진과 관련해 오는 6월말 사임하기로 결정했다.
MS는 지난 18일 올해 3분기(1~3월) 실적 발표를 통해 이 기간에 204억9,000만 달러의 매출에다 60억6,000만 달러(주당 72센트)의 순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가 상승한 것이며, 순이익 역시 1년 전에 비해 19%가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실적은 시장이 예상했던 매출액 206억 달러에 비해 다소 적지만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였던 주당 68센트에 비해서는 많다.
MS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운영체제인 윈도우와 윈도우 라이브, MS 오피스 등 비즈니스분야, 서버, X박스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실적을 내놓았지만 윈도우8과 서피스에 대한 구체적인 최신 자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PC 구입을 올해로 미뤘던 소비자들 덕분에 MS가 1분기에 시장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지만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주력인 윈도우 사업부는 사실상 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자들은 윈도우 8이 위축되고 있는 PC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낯선 ‘바둑판 식’인터페이스와 비싼 가격 때문에 고객들이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MS는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와 구글의 넥서스7,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와 비슷한 크기의 소형 태블릿을 개발하고 있으며 스마트워치도 테스트 중이라고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