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은퇴 후 재정계획 막막해요”

2013-04-20 (토) 12:00:00
크게 작게
워싱턴주 베이비부머 세대 절반 이상이 초조함 느껴
AARP 설문조사, 6명중 1명은 저축액 5,000달러 미만

워싱턴주의 ‘베이비부머’ 세대(49~67세) 중 상당수가 현재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은퇴한 뒤의 노후대책이 막연한 것으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노인 인권단체인 미국 은퇴자협회(AARP)가 최근 실시한 이 설문조사에서 워싱턴주 베이비부머들 중 절반 이상이 장래를 생각할 때 ‘대단히’ 또는 ‘어느 정도’ 초조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들 가운데 의외로 여자가 64%로 남자(48%)보다 더 많았다.

워싱턴주 베이비부머의 4분의 1가량(약 46만2,000명)은 현재 저축액이 2만5000달러 이하라고 밝혔고 5,000달러도 안 된다는 사람이 6명 중 1명꼴인 30만명 가까이 됐다. 은퇴에 대비해 저축해야 할 금액을 산정해 낸 사람은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자신의 은퇴 후 대비계획을 스스로 평가해보라는 설문조항에서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C’ 또는 그 이하를 매겼다. 낙제점수인 ‘D’와 ‘F’를 준 사람도 21%나 됐다.

은퇴에 대비해 저축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다는 응답자들 중 절반 이상은 여유 돈이 없었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불경기와 고용의 불안정을 꼽은 사람도 60%나 됐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장래보다 우선 현재가 급하다 ▲앞날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은퇴가 멀어 보이므로 나중에 생각해 보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설문에 응한 베이비부머들 중 과반수는 지난해 지출을 줄이려고 ‘대단히’ 또는 ‘어느 정도’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단히 노력했다는 사람들 중 실제로 지출을 기대 만큼 줄였다는 사람은 절반도 안 됐다.

AARP는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애틀(20일), 포트 앤젤레스(5월15일), 스포켄(6월19일), 아번(6월28일) 등지를 순회하며 베이비부머 세대들을 대상으로 ‘장래 재정계획 강화’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