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슴 49마리 강제 이주시켰더니…

2013-04-1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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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당국, 사고 및 적응실패로 10마리나 죽어

연방 어류야생부가 멸종위기에 처한 워싱턴주 와키아쿰 카운티의 컬럼비아 흰꼬리 사슴을 종족보존 차원에서 강제 이주시킨 결과 21% 사망률을 기록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어류야생부는 지난 1월부터 20만 달러를 들여 홍수피해 등 자연재해와 보트소음 등 환경이 열악한 캐스라멧 인근 메인랜드에서 사슴 37마리를 생포, 클라크 카운티의 릿지필드 야생보호지로 이주시켰다. 이동 과정에서 한 마리가 죽었고, 두 마리는 이동 후 코요테에 물려 죽었으며 4마리는 새로운 서식지에 적응하지 못해 죽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또 와키아쿰 카운티의 퓨짓 아일랜드 지역에서도 흰꼬리 사슴 12마리를 커튼우드 아일랜드도 이주시켰지만 이주과정에서 역시 한 마리가 죽었고, 두 마리는 차에 치어 죽는 사고를 당했다. 현재 두 지역에 적응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흰꼬리 사슴 가운데 6마리는 집단 거주지를 이탈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강제 이주된 49마리 가운데 당초 예상보다 2마리가 많은 10마리가 죽긴 했지만 원래 주거지에서 계속 머물렀다면 더 많이 희생됐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결과에 대해서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강제 이주작업을 통해 흰꼬리 사슴도 자신이 나고 자란 지역을 떠나 새로운 주거지에서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매우 힘들다는 사실도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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