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스컬레이터 타던 시민 횡사

2013-04-13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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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면서 상의 자락이 발판에 끼어 목 졸라 질식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던 시민이 사고로 목숨을 잃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새벽 5시 20분께 시애틀 다운타운의 유니버시티 버스 터널에 설치돼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던 마리시오 벨(42, 렌튼)이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에스컬레이터 발판에 낀 상의가 목을 졸라 질식사했다.

벨이 넘어진 후 옷자락을 발판에서 빼내려고 앴는 모습을 목격한 한 행인이 급히 달려가 에스컬레이터 운행 정지 버튼을 눌렀으나 이미 벨은 사망한 상태였다. 이 행인은 경찰과 구조대가 오기까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벨을 회생시키지는 못했다.

경찰은 감시카메라에 잡힌 영상을 확인한 결과 벨이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사고 에스컬레이터는 운행이 중단됐으며 킹 카운티 메트로 버스와 시애틀 경찰국이 사고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시애틀 타임스는 이 에스컬레이터가 지난 12월 5일 실시된 정기검사에서 7가지 오류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당국으로부터 3월 27일까지 시정조치 지시를 받았지만 아무런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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