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포기 사태 속출했던 벨뷰타워 90% 팔려나가
가격도 3개월사이 16%나 ‘껑충’
전국적인 추세와 맞물려 시애틀지역 단독주택 시장이 이상과열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주로 벨뷰와 시애틀에 포진해있는 고급 콘도도 시장에 나오기가 무섭게 팔려나가는 등 뜨거운 시장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워싱턴주에서 고급 콘도가 가장 많은 벨뷰 다운타운 지역의 경우 콘도가 시장 매물로 나온 후 평균 37일만에 팔려나가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배나 빨라진 속도다. 특히 매물로 나온 콘도 가운데 3분의1은 리스팅된 뒤 1주일도 안돼 많은 오퍼를 받으면서 팔려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3개월동안 벨뷰 다운타운 지역에서는 모두 70채의 콘도가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거래량보다도 13%나 많다.
부동산 시장이 붕괴되면서 한인들도 한때 10만 달러가 넘는 선수금을 포기하면서까지 계약을 해지해야 했을 정도로 판매 비율이 낮았던 벨뷰타워의 경우 3월말 현재 539채 가운데 90%인 483채가 팔렸다.
이처럼 콘도 매매가 급증하면서 가격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 1분기 기준으로 벨뷰 다운타운 지역 콘도 가격은 평방 피트당 440달러로 분석됐다. 이 같은 가격대는 지난해말 평방 피트당 381달러였던 것에 비해 3개월사이 16%가 뛴 것이다. 물론 부동산이 최고 활황을 보였던 2007년 당시 평방 피트당 617달러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하면 현재 28% 정도 낮은 상태이다.
1분기 동안 판매된 벨뷰 다운타운 콘도 가운데 가장 비싼 매물은 실내면적이 3,400평방 피트인 벨뷰타워로 평방 피트당 가격이 무려 2,275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벨뷰지역 콘도시장이 다시 뜨거워지자 판매가 되지 않아 아파트로 전환했던 브레이븐이 콘도로 재판매를 추진하고 있으며, 벨뷰 스퀘어몰 맞은편에 위치한 링컨 스퀘어가 8억5,000만 달러를 들여 인근에 200채의 콘도를 짓는 확장 사업도 추진중이다.
시애틀 다운타운의 콘도 시장도 비슷한 상황이다.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가장 호화스러운 콘도 가운데 하나인 38층의‘1521 세컨드’ 콘도는 올 들어 매물이 거의 다 팔려나갔고 현재 실내면적 1,734평방피트짜리 한 채만 남은 상태다. 마지막 매물의 리스팅 가격은 176만5,000달러로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