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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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과 인간의 사랑 그린 공상과학 로맨스

2013-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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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스트 (The Host) ★★★

흡혈귀와 인간의 사랑을 그린 ‘트와일라이트 사가’ 소설을 쓴 스테프니 마이어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공상과학 로맨스 액션 모험영화로 10대 소녀들 용이다. 이번에는 외계인과 인간의 사랑을 다루면서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긴다’고 로맨틱한 소리를하고 있지만 별로 로맨틱하지도 또 재미도 있지 않다.

대사가 유치하고 연기들도 대단치못한 하찮은 영화로 특히 한 소녀(사실은 둘)를 놓고 사랑을 하는 묘한 삼각관계에 휘말려든 두 청년 역의 맥스 아이언스(제레미 아이언스의 아들)와 제이크 에이블의 카리스마 없는모습과 덤덤한 연기 때문에 하나도로맨틱하지 않다. 공상과학 영화의 걸작 중 하나인‘ 바디 스내처의 침입’을 연상케 한다.

가까운 미래. 인간은 외계인들에 의해 몸이 점령된 숙주가 됐고 기억은 말끔히 지워졌다(눈이 빛을 내는것이 인간과 다르다). 외계인들에 의해 지구는 평화롭고 깨끗한 곳이 됐는데 아직 외계인 의해 체포되지 않고 도주하는 사람들 중의 하나가 쾌활하고 아름답고 용감한 멜라니(서샤로난).


그러나 멜라니는 얼마 못가 외계인들에 의해 붙잡혀 인간의 몸을 새로 도착하는 외계인들에게 제공하는 시커(다이앤 크루거)에 의해 자기 몸을 외계인 완더러에게 제공하게 된다. 그리고 시커는 완더러를 통해 멜라니가 알고 있는 도주한 인간들의 거처를알아내려고 하나 강인한 멜라니는 이에 저항한다.

멜라니는 오히려 완더러를 설득, 자기 삼촌(윌리엄 허트)과 그의 부인 매기(프랜시스 피셔) 그리고 동생 제이미(챈들러 캔터베리)와 애인 재레드(아이언스)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동사회를 이뤄 숨어 살고 있는 사막한 복판의 지하 은신처로 찾아간다.

이들의 뒤를 집요하게 추적하는 것이시커.

멜라니의 몸을 빌린 완더러는 여기서 사람들로부터 완다로 불리며 그들과 공존하면서 서서히 의지가 강한멜라니에 의해 인간의 편이 된다. 멜라니와 완다의 음성을 로난이 서로다른 억양을 써서 묘사하는데 이렇게 하나의 몸속에 두 생명체를 지닌 멜라니(완다)를 두 청년이 서로 사랑하면서 삼각(사각)관계가 발생한다.멜라니는 재레드의 애인이고 완다는 은신처에 사는 미남 청년 이안(에이블)의 사랑을 받으면서 멜라니는 재레드와도 키스하고 이안과도 키스를 하느라 바쁘다. 현재 마이어는 이 소설의 속편을 쓰고 있는데 영화도 속편을 예고하듯이 끝난다. 과연 이 영화가 ‘트와일라이트 사가’처럼 10대소녀들로부터 센세이셔널한 인기를모을지 궁금하다. 앤드루 니콜 감독.

PG-13. Open Road.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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