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이다. 채 틴도 안 된 남자 아이들을 위한 액션 비디오게임 같은 영화로 원작은 장난감과 만화. 2009년에 나온‘ G.I. 조: 코브라의 봉기’의 속편인데 어리석고 터무니없는 내용을 컴퓨터 특수효과로 눈속임하고 있다.
카리스마도 개성도 없는 통나무들 같은배우들이 나와 총과 칼 및 육체를 사용해 서로 치고 박고 찌르고 쏘면서 난리법석을 떠는 바보천치 같은 영화다. 이병헌이 전편에서처럼 웃통을 벗어 제치고 근육을 자랑하는데 감정 없는 장난감들과도 같은 다른 배우들에 비하면 그래도 이병헌이 낫다.
그러나 이 영화는 연기를 거론할 만한 것이 못 된다.마치 무기 전시장을 방불케 하듯 권총에서부터 중화기에 이르기까지 온갖 무기들을 동원해 총기협회 회원들이 좋아할 만한데 이런 총기 찬양과 함께 싸움 잘하는 마초맨들인 미군들이 설레발을 치는 호전적인 영화이어서 거부감이 간다.
한 마디로 말해 난장판 만화요 비디오 게임으로 보자니 정말로 피곤하다. 입체영화.
처음에 조 콜튼 장군(브루스 윌리스)이 창단한 특수부대 요원 조(Joe)들인 로드블락(드웨인 잔슨)과 듀크(채닝 테이텀-나온 지10분쯤 뒤에 전사한다) 및 일행이 남한으로탈출하는 북한 사람을 돕기 위해 비무장지대로 침투해 북한군들을 요절내는 장면으로시작된다(요즘 나쁜 나라로 북한이 자주 나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를 모르겠다).
이어 파키스탄 대통령이 암살당하고 핵무기가 반군들의 손에 들어가면서 조들은 대통령(조나산 프라이스)의 명령에 따라 이를회수하기 위해 이슬라마바드로 파견된다. 그런데 이 대통령은 진짜가 아니라 세계를 정복하려는 집단 코브라의 자유자재로 얼굴모양을 바꿀 수 있는 한 요원이 변신을 한 가짜.
가짜 대통령의 명령에 의해 로드블락의 진지가 폭격을 맞아 전 부대원들이 전사하고 로드블락과 플린트(D.J. 카트로나)와 레이디 제이(에이드리앤 팰릭키)만 살아남는다.
그리고 이들은 국가의 배신자들로 낙인이 찍힌다. 이들이 도움을 청할 사람은 콜튼 장군으로 그는 집 장롱과 부엌 찬장, 차고 등 곳곳에 수많은 무기를 보관하고 있다.영화에서 그래도 볼만한 것은 일본의 도사(RZA의 분장이 우스꽝스럽다)로부터 닌자 훈련을 받는 적의의 징스(엘로디 융)와 전편에 나온 흑의의 닌자 스네이크 아이(레이팍) 간의 칼부림 연습이 있는 닌자 부분. 이들은 나중에 코브라 검객이었다가 변심, 조들을 돕는 백의의 닌자 스톰 쇄도우(이병헌)와 함께 포악한 파이어플라이(레이 스티븐슨) 등 코브라 요원들을 상대로 결사 투쟁을 한다.
영화에서 가장 볼만한 것은 혼절한 스톰쇄도우를 서로 차지하려고 히말라야 산정에서 공중전과 산악전을 펼치는 코브라 닌자들 대 스네이크 아이와 징스 간의 칼싸움.
날렵하고 속도감 있고 박력이 넘치는 마치 공중발레를 보는 스릴을 느끼게 된다.한편 세계를 비핵화 한 뒤 혼자서 다 말아먹으려는 미 대통령은 북한을 비롯한 세계핵보유 국가들을 미국으로 불러 회의를 연다. 그리고 시범으로 런던을 핵으로 박살낸다. 이런 흉악한 음모를 막기 위해 조들과 닌자들이 집결하면서 난장판을 이룬다. 존 M.추 감독.PG-13. Paramount. 전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