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겨울옷에다 따끈한 커피까지…

2013-02-0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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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첫 토요일에 열리는 ‘열두광주리선교회’ 옷나누기 캠페인이 2일 매나세스에서 있었다.
겨울을 실감케하는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아파트 주차장 앞에 텐트를 치고 ‘좌판(?)’을 벌이자 지역 라티노 주민들은 하나 둘 씩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금세 무료 장터는 바빠졌다.
20여명의 한인 봉사자들은 옷을 정리하고 또 맞는 옷들을 골라 주는 서비스에다 커피까지 제공해 방문자들의 몸과 마음을 녹였다.
주변에서 라티노 노동자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던 미국 봉사자들은 겨울 의류들을 갖다 주기도 해 이날은 더욱 풍성한 나눔이 됐다.
정태영 목사(열두광주리선교회 대표)는 “봉사를 2년여 하다 보니 새로 오는 한인들도 제 할 일을 척척 알아서 할 수 있을 만큼 정착된 것 같다”며 “몹시 추웠지만 모두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봉사했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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