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의 갈길 끝까지 달려가야죠”

2013-02-0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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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23차 아시아 선교여행을 떠나는 글로벌미션센터의 송웅호 선교사가 재정과 기도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방글라데시와 타일랜드, 필리핀에서 제자훈련과 부흥회, 전도 등으로 22차 사역을 감당하고 돌아와 워싱턴에 머물고 있는 송 선교사는 “마게도냐인의 환상을 보았던 바울처럼 아시아가 다시 불러 또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험한 잠자리와 열악한 식사, 사정 없이 물어뜯는 모기는 이제 별 문제가 없을 만큼 이골이 났다.
지난 5년 7개월간 아시아 8개국을 돌며 송 선교사를 통해 훈련받은 현지 지도자는 3,000여명. 이중에는 8명의 신학생이 있다. 말씀을 훈련시키는 가운데 틈틈이 교회와 선교센터를 지원하고 가난한 자들을 돕는 일도 적지 않았다.
그 중에 필리핀에 거주하는 16세의 제시카 양은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극도로 가정 형편이 어려웠는데 송 선교사가 도움을 호소하자 미주의 모 교회가 지원하겠다고 나서 대학에 갈 수 있게 됐다. 방글라데시의 ‘사무엘 미슨’은 모슬렘이었다가 크리스천이 돼 신학교에 다니면서 역전의 불쌍한 아이들을 돕고 있는 사역자. 그도 너무 어려워 송선교사가 지원을 요청했더니 미국의 한 사마리아인이 나섰다.
하지만 정작 송 선교사의 후원자는 많지 않다. 솔직히 얘기하면 매달 정기 후원하는 사람은 단 한 명. 고정 수입이 있으면 그에 맞게 사역 계획을 세우려 하는데 아직은 미지수다.
송 선교사는 “사도 바울이 3차 선교 후 순교했는데 나도 마지막 누울 곳이 어딘가 생각해 보면 미국은 아닌 것 같다”며 “죽기까지 이 선교 사역을 위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송 선교사가 제자를 길러내고 있는 나라는 네팔, 방글라데시, 미얀마, 스리랑카, 파키스탄, 인도, 필리핀, 타일랜드 등 8개국. 각국에서 단기 제자훈련을 실시할 때 3일간 드는 비용은 50명이면 1,500달러 정도가 필요하다. 이 예산에는 참가자들의 교통비, 식사비도 포함된다.
후원 주소
-미국; MFBC
P.O. Box 1806 Bowie, MD 20717
-Wire Deposit: CapitalOne Bank
RN-255061981 AN-0654375542
-한국: 신한은행 110 271 123640
(송웅호 선교사)
이메일 gmc0911@gmail.com
문의 (301)455-1432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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