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대상 나흘간 워싱턴성광교회서
최고의 성악가가 지도하는 ‘벨칸토 발성’ 교실이 워싱턴에서 열린다.
비영리 문화예술단체 ‘쉐퍼드 콰이어 & 오페라’를 이끄는 박요셉 교수(베이스·사진)는 2월9일과 10일, 16일과 17일 등 네 차례에 걸쳐 일반인들에게 성악가들처럼 ‘아름다운 소리’로 노래하는 비법을 전수한다.
이태리어인 ‘Bel Canto’라는 단어는 ‘아름다운 노래’라는 뜻. 즉 아름답게 노래할 수 있는 창법이 ‘벨칸토’라는 말이다.
박요셉 교수가 지도하는 ‘벨칸토 발성 교실’은 음악대학에서 배울 수 없고 시중 발성법 교재에서도 다루지 않는 정확한 발성법, 호흡법을 체계적이고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세부적으로 훈련 과정을 보면 ‘벨칸토 발성 교실’의 특징은 더욱 두드러진다. 올바른 자세와 호흡, 치아와 음정의 관계, 고음 내는 법, 윗배와 아랫배의 관계, 성대 공명과 소리의 초점, 명치 신경과 벨칸토 발성, 두성 공명과 여자 발성, 흉성 공명과 남자 발성, 연구개와 여성 발성, 아랫니와 남자 발성 등 남녀의 신체 구조 또는 소리를 내는 차이를 감안해 기초에서부터 고급 테크닉까지 자세히 다루게 된다.
현재 박 교수가 단장으로 있는 쉐퍼드 콰이어는 2005년 창단돼 뉴욕, 뉴저지, 펜실베니아주의 5개 지역에 조직돼 운영되고 있으며 벨칸토 발성법을 자세히 지도받아 공연하는 합창단.
쉐퍼드 콰이어는 지금까지 50여회에 이르는 공연을 했고 뮤지컬과 오페라가 혼합된 ‘뮤페라’라는 장르도 개척했다. 2008년부터 ‘십자가상의 칠언’ ‘Endless Love’ 등 초대형 뮤지컬을 매년 공연하면서 각 지역에서 음악으로 봉사하는 일도 쉬지 않고 있다.
박 교수는 “지금까지 500여명이 벨칸토 발성교실을 수료했고 이중에는 성악 전공자도 많았다”며 “목소리가 망가진 목회자나 허스키한 목소리를 교정하고 싶은 사람들이 치유와 예방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쉐퍼드대학교 성악과 교수, 뉴욕신학대학 교회음악과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프레이즈 신학대학원’에서 가르치고 있는 박 교수는 지난 해 워싱턴성광교회에서 열린 메시야 전곡 연주회에 솔로이스트로 초청돼 큰 인기를 모았었다.
강의는 9일(토) 오후 7-9시, 10일(일) 오후 3시30분-5시30분, 16일(토) 저녁 7-9시, 17일(일) 오후 3시30분-5시30분. 장소는 워싱턴성광교회 성가대실이며 교재비는 20달러.
문의 (917)330-8557
박요셉 교수
주소 2937 Strathmeade St.,
Falls Church, VA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