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런 사람이 하나님 일꾼”

2013-01-05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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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목회자’로 알려진 워렌 W. 위어스비가 쓴 ‘On Being a Servant of God’이 최근 ‘하나님의 일꾼과 사역’이란 제목으로 한글로 번역돼 나왔다.
역자는 버지니아 린치버그한인침례교회에서 대학 청년들을 지도하고 있는 최용수 목사(사진). 그는 번역 동기를 “위어스비 목사가 60여년 간 목회하며 경험한 성경적 진리와 사역의 원리를 담은 책을 읽다가 너무 은혜를 받아 이 시대의 목회자들과 나누고 싶다는 열망에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사례와 더불어 명약과 같은 지혜 30가지가 소개되는 ‘하나님의 일꾼과 사역’은 하나님의 사역을 수행함에 있어 ‘보편적이면서도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위어스비는 ‘대형교회나 가장 큰 교회학교, 최고 수준의 성가대, 효율적인 새신자부’를 만드는 게 목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도록 성도를 빚어가는 것이 기독교 사역의 전부라고 결론을 짓는다. 헛된 야망과 신화를 쫓는 안타까운 리더들에게 하나님의 뜻과 비전을 겸손하고 진실하게 따르라고 도 충고한다.
사역자의 기본적인 정체성을 위어스비는 이렇게 정리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나누어주는 자(distributor)로 부르셨는데도 불구하고 만들어내는 자(manufacturer)로 부름받았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 만이 사람들의 모든 필요를 충족시킬 자원을 소유하신 분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분의 풍성함을 받아서 그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일뿐입니다.(p. 27)”
독자와 대화를 나누는듯한 따뜻한 문체, 본서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한 역자의 참고적 설명 덕분에 전체적으로 정감이 넘치는 이 책은 목회자 같은 전임 사역자 뿐 아니라 하나님의 일꾼으로 부름받았다는 깨달음이 있는 그리스도인이라면 필수적인 안내서라고 평가받는다.
뉴욕 소재 브루클린 성막교회의 짐 심발라 목사, 김우생 박사, 정현 박사가 추천사를 썼다.
최용수 목사는 한국 성서침례신학대학원, 리버티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드웨스턴침례신학대학원에서 교육목회학 박사 과정을, 고든 콘웰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한국 기독교문서선교회(CLC) 간.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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