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투표열기 마지막까지 이어가자

2012-12-0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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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사상 첫 재외선거 참여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는 했지만 이처럼 뜨거우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제18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재외선거가 시작된 첫날인 10일 LA총영사관을 찾아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한 한인 유권자는 1,226명에 달했다. 이는 전체 등록 유권자의 12.4%에 해당하는 투표율로 지난 4월 총선 첫날 투표자보다 무려 4배나 많은 수치이다.

기대를 넘어서는 첫날 투표율에 선거관계자들은 상당히 고무된 표정들이다. 첫날의 투표열기가 지속될 경우 오는 10일까지 계속되는 투표의 최종 참여율이 70%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70% 정도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재외선거 유권자들은 등록 절차를 통해 투표참여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한 국민들이다. 또 이번 재외선거는 사상 처음일 뿐만 아니라 상당수 유권자들에게는 개인적으로 처음 참여해 보는 선거가 되고 있다. 그런 만큼 지금의 전망보다 더 높은 투표율을 얼마든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유권자라면 빠짐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비단 이런 당위론 때문만이 아니라 재외 유권자들의 표심이 이번 대선에서 갖는 중요성을 비춰 볼 때도 한 표의 무게감은 결코 가볍지 않다.
그동안 안개행보를 계속해 왔던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힘으로써 대선은 결과를 예측하기 접전 양상으로 변했다. 따라서 재외선거 결과가 전체 대선의 향방을 좌우하는 변수가 될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대선판이 박빙 구도로 급속히 재편되면서 재외 유권자들의 관심은 한층 뜨거워지고 있으며 이런 관심은 적극적인 투표로 연결되고 있다.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장을 찾고 있음에도 선거관계자들의 준비와 노고 덕에 지연이나 체증 없이 투표절차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러니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이라 지레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유권자 등록을 마치고도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사표(死票)를 만들
어 냄으로써 자신이 주인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 버리는 것과 같다. 한사람도 빠짐없이 투표장으로 나가자. 투표는 다음 주 월요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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