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angwook Lee>
줄리어드 음대에 재학중인 피아니스트 김지용(21·사진)이 권위 있는 영콘서트아티스트(YCA) 국제 음악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했다.
영콘서트아티스트 국제 콩쿠르는 비영리음악단체인 YCA가 1961년 시작, 피아니스트 리차드 구드와 엠마누엘 액스, 바이얼리니스트 핀커스 주커만 등 세계 내로라하는 연주자들을 배출한 대회이다. 한국인으로는 바이얼리니스트 김지연, 줄리엣 강, 오주영, 피아니스트 백주영 등이 우승한 바 있다.
김지용은 전 세계 41개국에서 300여명이 참가한 오디션을 거쳐 지난 10일 맨하탄 92가 Y 콘서트홀에서 열린 본선 무대에 진출, 다른 4팀과 함께 영예의 1등을 수상, 우승 독주회 등 YCA로부터 연주활동을 지원받게 된다. 그는 2001년 10세의 나이에 뉴욕 필하모닉 영 아티스트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 링컨센터 애버리 피셔홀에서 뉴욕 필과의 화려한 데뷔 무대를 가지며 신동 피아니스트로서 재능을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 뉴욕 필 음악감독이었던 거장 쿠르트 마주어로부터 “나이에 비해 매우 성숙한 연주”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어 2005년 아스펜 음악제 콩쿠르 우승에 따른 아스펜 콘서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비롯 BBC 심포니, 토론토 심포니, 아메리칸 유스 심포니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하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쳤다. 또 라비냐 음악축제의 ‘라이징 스타’로 선정된데 이어 미국 PBS 방송에서 제작한 ‘미래의 거장들’이라는 다큐멘터리에도 소개되는 등 이름을 알렸다.
뉴욕 출신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그의 친구들이 실내악 보급을 위해 설립한 ‘앙상블 디토’에서도 활동 중이다. 뉴욕 메네스 음대 예비학교에서 김유리 교수를 사사했고 현재 줄리어드 음대에서 강충모 교수를 사사중이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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