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자비의 마음 전할 것”
2012-11-09 (금)
뉴저지 티넥의 한인 사찰 보리사 새주지 원충 스님(사진)은 성철 스님의 제자로 참선 명상과 간화선을 미국인들에게 전하고자 한국을 떠나왔다.
제1교구 말사 삼정사 주지를 거쳐 동국대 강사, 서울 길상사 수련원장 및 선원장을 지낸 후 두달전 도미해 보리사에서 참선요가를 지도하고 있다.지난 11일 보리사 개원 11주년 기념 법회에서 회주에 오른 원영 스님의 뒤를 이어 새 주지로 취임한 원충 스님은 참선을 찾아 출가를 결심, 1990년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97년 통도사에서 청하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성철 스님 생전 마지막까지 시봉을 든 스님이다.
성철 스님을 가까이 모시며 간화선 수행을 배웠던 그는 “매사에 엄격했던 분이지만 수행을 배우는 제자들에게 매우 자비로웠던 스승이었다"고 성철 스님을 기억했다.
성철 스님의 상좌로 선학을 배우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 선학으로 유명한 동경 고마자와대학 학부과정을 거쳐 하나조노대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계층 포교 차원에서 경찰과 대학 포교에 몸담기도 했다.
스님은 “경찰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포교활동의 경험을 토대로 미국 경찰 및 공무원들 뿐 아니라 한인 1.5세 및 2세들에게 참선 명상을 전하고 싶다”며 “미국인 및 한인 불자들과 동고동락하며 자비의 마음을 키워주고 싶다”고 전했다. 원충 스님의 참선 요가는 매주 목요일 오후 7시30분과 토요일 오전 8시30분부터 진행된다. <김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