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 전통무용 금상 쾌거
2012-11-09 (금)
▶ 장선영 양, 한국 ‘전통무용예술제 ‘ 총회장상 수상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 여학생이 한국에서 열린 전국무용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해 화제다.
주인공은 뉴저지 릿지우드 고등학교 10학년에 재학 중인 장선영(사진·미국명 제시카)양으로 지난달 28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5회 전국무용예술제’에 출전해 ‘장구춤’으로 한국에서 무용을 배운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예총) 총회장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전국무용예술제’는 한국의 문화관광체육부와 중앙무용문화연구원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예총이 후원하는 최고권위의 대회다. 특히 입상자들에게는 장학금과 함께 대학 특례입학 자격이 주어져 매년 전국에서 2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다.
장양은 “한국무용을 좋아해 즐겁게 배운 것뿐인데 금상까지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한국문화와 한국무용을 더욱 사랑하는 코리안 아메리칸이 되겠다”고 밝혔다.
뉴저지 팰팍에서 태어난 장양은 초등학교 1학년 때 한국무용에 입문해 10년 동안 정혜선 한국전통예술원장에게 한국무용을 배웠다. 정혜선 무용단 단원으로 버겐카운티 청사와 연방정부 청사 등에서 열린 한국문화 관련 행사에 참가해 왔으며 지난해 플러싱 타운홀에서 열린 국악경연대회에는 삼고무 팀으로 출전해 입상한 경력도 있다. 음악적 재능도 뛰어나 9학년과 10학년 연속 뉴욕유스심포니 챔버 프로그램에도 선발돼 클라리넷 주자로 최상의 앙상블을 만들고 있다. 골프도 수준급으로 현재 학교 골프팀에서 맹활약 중이다.
장현웅·장명희씨 부부의 3남매 중 막내인 장양은 우등생으로 장래 법조인 혹은 교사를 꿈꾸고 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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