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 아픔 달래고 평화 메시지 전달
2012-11-06 (화)
▶ 조계종 평화사절단 ‘평화의 밤’ 행사
▶ 유엔 등에 기금 지원
사진 왼쪽부터 불광선원 총무 문종스님, 미동부해외특별교구장 휘광 주지스님,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 불광선원 부주지 혜민 스님. <사진제공=조계종 미동부해외특별교구>
대한불교조계종의 큰 스님 수불 스님과 지원 스님이 평화사절단을 이끌고 허리케인 샌디가 휩쓸고 간 뉴욕을 방문해 태풍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유엔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선찰대본산 범어사의 주지인 수불 큰 스님을 단장으로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 스님 등이 함께 한 77명의 대한불교조계종 평화사절단은 뉴욕을 방문, 유엔방문과 함께 2일 맨하탄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유엔주재 한국전 참전국 대사, 미국내 한국전 참전용사 등 150명이 참석한 평화의 밤을 거행했다.
이번 뉴욕 방문은 내년 부산유엔 묘지를 평화구역으로 선포시 유엔 사무총장을 초청할 목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평화사절단을 대표해 지원 스님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빈곤 아동들을 위한 기금 10만 달러를 전달하고 참전 용사들에게도 지원금을 주었다.
수불 큰 스님은 평화 법회를 가진 후 4일 뉴욕 불광선원(주지 휘광 스님)을 찾아 태풍 피해로 전력 공급중단과 개솔린 대란 속에서도 스님의 법문을 듣고자 찾아온 200여명의 불자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며 끊임없는 수행과 정진을 당부했다. 간화선 수행을 알리는 이날 법회에서 수불 스님은 법문 후 참선 수행시 필요한 조사어록인 ‘선문촬요’(禪門撮要)를 불광선원 주지 휘광 스님과 부주지 혜민 스님에게 전달하며 불광선원이 앞으로도 불교포교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
아울러 대한불교조계종 미동부해외특별교구(교구장 휘광 스님)에 해외 포교를 위한 1만달러의 지원금을 하사했다. 지원 스님 역시 3일 교구를 방문해 5,000달러를 지원했다. <김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