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미술품 감정가 매산 김선원 서예가 뉴욕 방문
고미술품 감정가 매산 김선원(사진) 서예가가 한인들이 집안에 보관해온 고미술품의 가치를 감정해주기 위해 뉴욕을 방문했다.
김 서예가는 한미문화유산보존회(회장 최대식) 주최,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2일과 3일 양일간 오전 11시~오후 6시 뉴저지 리버사이드 갤러리에 이어 4일과 5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뉴욕 플러싱 갤러리 천에서 열리는 고미술품 감정행사에서 한인들의 보물들을 찾아준다. 감정 대상은 도자기, 서화, 회화, 고서 등 총 망라한 고미술품이다.
그는 "한국 문화재 해외 반입이 금지되기 전인 1970년 이전에 도미한 한인들이 자신도 모르는 진품의 고미술품들을 많이 보관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미술품의 가치를 제대로 알려주고 해외 고미술품 발굴차원에서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감정을 통해 대수롭지 않게 여긴 미술품이 엄청난 가치로 평가됐고 소중하게 여겼던 보물이 흔한 것으로 판명되기도 한 경험을 토대로 소장품의 가치를 판단해주는 것이 그의 주요 역할이다.
그는 “고미술품이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오래된 것만큼 예술성도 뛰어나야 한다”며 “고미술품을 소장한 한인들이라면 이번 행사에 나와 소장품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소장 고미술품을 판매하고자 한다면 판매 루트를 알선해주는 한편 한국문화재청과 여러 박물관에도 소개해 구매 또는 연구 보존토록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서, 예서, 행서, 초서 등 모든 서체를 섭렵한 서예가로 10년째 칡뿌리로 직접 만든 붓으로 글씨를 쓰고 있다.
김씨는 12~13년간 KBS 진·명품 감정위원을 지냈고 한국 고미술품 감정가로 40여 년간 몸담았다.또한 한국고미술협회 감정 자문위원을 역임했고 한국서예협회 초대 작가 및 심사위원, 한국 정부소장 미술품 관리자문, 법원 도서관 전적 구입 자문위원, 추사 김정희 선생기념사업회 이사, (사)한국고서협회 부회장, 한국미술협회(서예) 이사로 있다.
뉴욕방문을 맞아 7일까지 감정행사가 진행되는 갤러리 천에서 개인전을 열고 서예작품 50점도 전시중이다. 전력이 복구되는 대로 뉴저지 리버사이드 갤러리에서도 서예전을 이어간다. 김 서예가가 이사장으로 있는 한미문화유산보존회는 해외 한국 고미술품 발굴 차원에서 매년 보물 감정행사를 개최해나갈 방침이다. 감정료는 한점당 50달러다.
▲행사 장소: 리버사이드 갤러리(문의: 201-359-5522): 1 Riverside Square Mall, #201, Hackensack NJ/ 갤러리 천(문의: 718-939-3506): 35-14 150th Place #2Fl., Flushing, NY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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