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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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지역 역시 ‘부자동네’

2012-06-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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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카운티별 평균 가계소득 상위권 차지
라우든 13만4천불로 3위, 훼어팩스는 4위


버지니아의 라우든과 훼어팩스 카운티가 여전히 전국 부자 카운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의 2006~10년 카운티별 가계 연 평균 소득 산정 보고서에 따르면 라우든 카운티가 전국 3번째로 소득이 높았다. 이 기간 라우든 카운티의 가계 연 평균 소득은 13만4,098달러를 기록했다.
훼어팩스 카운티는 라우든 카운티 바로 다음 순위인 4위에 올랐다. 훼어팩스 카운티의 연 평균 가계 소득은 13만2,662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전국에서 가계 연 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카운티는 매사추세츠주의 낸터킷으로 밝혀졌다. 난터켓 카운티의 연평균 가계 소득은 13만7,811달러로 조사됐다.
2위는 콜로라도주의 핏킨 카운티(13만4,267달러)로 가계 연 평균 소득은 13만4,267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순위 자료를 볼 때 카운티의 가계 소득 수준을 결정하는 요인은 지역에 얼마만큼의 대규모 사업체가 있느냐의 여부보다는 일일 생활권이 얼마나 크냐에 달려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순위 상위권에 든 카운티들은 포춘 500대 기업의 본사들이 많이 위치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보다는 메트로폴리탄 대도시와 인접해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득 수준이 높은 카운티들은 대개 메트로폴리탄 대도시의 생활권에 포함돼 있으며 중심부까지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라우든 카운티를 보더라도 워싱턴 DC 메트로폴리탄 경제권에 포함된 교외 지역으로 주민 상당수가 중심권과 출퇴근 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는 지리적 이점이 소득 수준 결정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물론 버라이즌, 텔로스(Telos Corporation), 통신 업체인 MCI 등 대형 회사들의 본부가 들어서 있다는 점도 높은 소득 수준을 나타내는데 일조했다.
훼어팩스 카운티도 마찬가지로 메트로폴리탄 중심부와 밀접한 일일 경제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DC에서 일을 하고 잠은 카운티에서 자는 ‘베드타운(bedroom community)’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다. 주요 정부 기관이나 업체로는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해 폭스바겐, 캐피털 원, 샐리 메이의 본사가 입주해 있으며 타이슨스 코너, 훼어팩스 스퀘어 등의 대형 상권도 갖춰져 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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