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맥 강, 보호 대상 하천 1순위
2012-05-16 (수)
포토맥 강이 전국에서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가장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하천으로 지목됐다.
전국 하천 보호 기관인 아메리칸 강(American Rivers, AR)이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포토맥 강은 전국에서 ‘가장 위험한 상황에 처한 보호 대상(most endangered)’ 10대 하천 중 1위에 기록됐다.
포토맥 강 오염은 어제오늘 시작된 문제가 아니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오염물 구덩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수식어가 포토맥 강에 붙은 적도 있다.
AR은 포토맥 강이 도시 하수구와 농업 폐수에 의해 여전히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포토맥 강은 워싱턴 일원에서 5백만 명이 매일 이용하는 상수도원으로 이는 우려되는 지적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포토맥 강은 해가 갈수록 수질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포토맥 강에서 보트를 타거나 낚시와 수영 등 여가 활동을 하는 이들이 최근 많이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 할지라도 AR 조사 보고서를 감안하면 여전히 타 지역 하천에 비해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많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AR이 전국 하천의 수질을 평가하면서 최우선 보호 대상이란 표현을 쓴 것은 현재 오염 상태가 최악이라는 의미보다는 개선의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는 상징적인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R의 밥 어빈 회장은 라디오 WTOP와의 인터뷰서 포토맥 강을 보호 대상 1순위로 선정한 것은 현존하는 오염 물질을 지적하기 위한 것 이상의 뜻이 있다고 말했다. 어빈 회장은 “연방 의회가 수질 오염 방지법(Clean Water Act)을 약화시킬 경우 포토맥 강을 위협할 수 있는 오염 물질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에서이다”라고 말했다.
어빈 회장은 “현재 수질 오염 방지법이 연방 의회에서 법 채택 후 가장 큰 공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AR은 이번 보고서의 하천 순위는 메릴랜드 대학(UMD)과 포토맥 유역 보호 단체인 포토맥 관리위원회(Potomac Conservancy)에서 조사된 연구를 토대로 결정됐다. 이들 기관의 연구서에 따르면 포토맥 강은 D라는 평가를 받았다.
보호 대상 전국 10대 하천
1. 포토맥 강
2. 그린 리버(와이오밍)
3. 차타후치 리버(플로리다)
4. 미주리 리버(노스다코타)
5. 호박 리버(와이오밍)
6. 그랜드 리버(오하이오)
7. 스카이커미시 리버(워싱턴)
8. 크리스털 리버(콜로라도)
9. 콜 리버(웨스트 버지니아)
10. 캔자스 리버(캔자스)
<안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