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 융자 평균 채무액 높다
2012-04-17 (화)
워싱턴 일원 거주자들의 학비 융자 평균 채무 규모가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딧 점수 확인 서비스업체인 ‘크레딧카마 닷 컴(CreditKarma.com)’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 DC는 전국에서 학비 융자 평균 채무액이 가장 높았다. DC 거주자는 평균 3만7,500달러의 학비 융자 채무를 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빌려 쓴 학비 융자 총액이 아닌 앞으로 갚아야 할 남아 있는 액수를 기준으로 실시됐다.
메릴랜드는 DC에 이어 두 번째로 학비 채무액 규모가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메릴랜드 거주자들은 평균 3만3,700달러의 학비 융자 채무가 남아 있다.
버지니아도 전국에서 6번째로 학비 융자 채무 규모가 컸다. 버지니아의 경우 평균 3만1,70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전국 평균은 2만9,523달러로 워싱턴 일원보다 최소 2,200달러에서 최대 8천 달러 채무 규모가 작았다.
전국에서 학비 융자 채무 부담액이 제일 낮은 곳은 와이오밍이다. 와이오밍 거주자들은 평균 2만2,900달러의 채무를 지고 있다.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6,500여 달러가 적은 수치다.
한편 워싱턴 일원은 학비 융자 채무에 더해 모기지 및 크레딧 카드 부채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DC는 모기지 및 크레딧 카드 빚이 평균 28만3,495달러로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다음으로 이들 부채가 많았다.
메릴랜드와 버지니아는 평균 모기지 부채액이 각각 23만8, 422달러, 21만4,838달러로 산정됐다.
반면 워싱턴 일원은 학비 융자 채무와 모기지 및 크레딧 빚 규모가 타 지역에 비해 큼에도 불구하고 크레딧 점수에서는 높은 수준을 보였다. DC 거주자들은 평균적으로 전국에서 크레딧 점수가 가장 높았으며 메릴랜드와 버지니아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안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