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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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링턴서 ‘코요테’ 실체 확인

2012-04-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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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초원 지대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야생 이리인 코요테가 버지니아의 알링턴 카운티에서도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그 동안 코요테가 워싱턴 일원에서 목격됐다는 소문은 여러 번 있었으나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운티 북쪽 지역의 포토맥 오버룩 파크에서 한 마리의 코요테가 야생 동물들을 관찰하기 위해 설치해 놓은 카메라에 잡혀 실체가 확인됐다. 코요테를 촬영한 동영상은 카운티 홈페이지(news.arlingtonva.us)를 방문하면 관람할 수 있다.
알링턴 자연자원국의 고위 관계자는 “코요테가 오랫동안 카운티 지역에 서식해 오고 있다는 얘기에 대해 의심을 해 왔으며 이번에 실물을 확인하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코요테를 확인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작업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코요테는 사람들과 접촉하는 것을 싫어해 인기척이 나면 멀리 달아나는 경향이 있다.
이 관계자는 “코요테가 포토맥 강 지류를 따라 돌아다닌 것으로 보인다”며 “이 지역은 야생 상태가 가장 잘 보존된 곳”이라고 말했다.
코요테의 먹이감은 주로 토끼, 너구리, 고양이 등이며 야간에는 토마토에 손을 대기도 한다. 코요테는 먹이감이 있는 곳이라면 심지어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대도시 인근 등 어디라도 서식하는 습성이 있어 앞으로도 워싱턴 일원에 머무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워싱턴 일원에서는 그간 코요테를 찍었다는 사진들이 많이 제시됐으나 지금까지 모두 길 잃은 개나 여우인 것으로 판명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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