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스트릿 활력 넘치는 최고 길거리에 선정
2012-04-03 (화)
VA 컬페퍼 소재
버지니아 컬페퍼의 데이비스 스트릿이 ‘역사 유적지 보전 기구(National Trust for Historic Preservation)에 의해 ‘전국의 가장 활력이 넘치는 다운타운 길거리(Great American Main Street)’로 선정됐다.
칩 콜만 컬페퍼 시장은 지난 10년 동안 타운 정부, 비영리 단체, 민간 사업자 등이 합심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콜만 시장은 “지역 사회 지도자들은 비영리 단체들을 끌어들이고 정부에서는 관계자들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현재 데이비스 스트릿 구간 중 2개의 블록과 이와 교차하는 메인 스트릿의 일부 지역은 기존 사업체들과 새로운 업소들이 어우러져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모습으로 발전을 하고 있다. 도로변 건물들의 외관은 상당 부분이 새롭게 단장됐다. 또 상가 대부분은 이층을 아파트로 이용하고 있는 색다른 모습도 주목된다. 이들 아파트들은 월 800~1,000달러 수준으로 임대되고 있다.
데이비스 스트릿이 이처럼 변모하게 된 것은 앰트랙 동북부 노선의 한 정거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기차 차고를 보수한 것이 촉진제가 됐다. 데이비스 스트릿선상의 한 커피숍(Raven’s Coffee Shop) 직원인 린다 코빈 씨는 데이비스 스트릿에 있는 기차 차고를 수리하면서 타운이 변화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 컬페퍼는 약 1만6,40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찾는 이들이 많이 늘어나자 관광 도시화되고 있다. 코빈 씨는 “전 같으면 이곳에 오려고 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젠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코빈 씨는 뉴욕이나 샬롯츠빌 지역 사람들이 열차를 이용해 자주 컬페퍼를 찾아 며칠씩 지내다 간다고 말했다.
다운타운 길거리에 차를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점도 특이하다. 콜만 시장은 주차 수요가 늘어나 조만간 주차장을 더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인의 배쓰, 일리노이의 잭슨빌, 미주리의 워싱턴, 아이오와의 웨스트 디모인 등도 활력이 넘치는 길거리 중 하나로 뽑혔다.
<안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