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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 북버지니아 지역 주택 리모델링 지출 비용크다

2012-04-0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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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와 인근 버지니아 지역의 주택 소유자들이 타 곳에 비해 주택 리모델링을 위한 지출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셔널 주택 건축자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Home Builders, NAHB)가 최근 지역별로 구분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남부 지역에서는 DC를 비롯해 북버지니아 지역 카운티들이 리모델링 지출에서 상위권에 대거 포함됐다.
이번 조사는 2006년과 2010년 사이의 인구 조사 통계를 분석해 작성됐다.
자료를 보면 남부 지역 중 주택 리모델링 지출이 가장 높은 곳은 버지니아의 훼어팩스 카운티로 밝혀졌다. 훼어팩스 카운티는 이 기간 동안 주택 소유자들이 매년 평균 리모델링을 위해 6,099달러를 지출했다.
이어 버지니아의 알링턴 카운티와 DC가 각각 2위(5,801달러)와 3위(5,705달러)를 차지했으며 알렉산드리아 시티(5,451달러)는 5위에 올랐다. 남부 지역 4위는 플로리다의 먼로 카운티(5,600달러)가 차지했다.
또 시나 카운티별로 구분한 리모델링 총 지출에서는 훼어팩스 카운티는 남부 지역 중 4번째로 지출 규모가 높았다. 훼어팩스 카운티의 주택 소유자들은 매년 리모델링을 위해 14억 달러를 썼다.
남부에서 지출이 가장 많은 곳은 마이에미-데이드 카운티로 총 17억 달러를 기록했다. 2위와 3위는 텍사스의 해리스 카운티(16억 달러)와 플로리다의 브라우어드 카운티(15억 달러)로 밝혀졌다. 5위는 플로리다의 팜 비치로 13억 달러가 리모델링 비용으로 지출됐다.
한편 북동부 지역에서는 매사추세츠의 난터켓 카운티(8,520달러)가 주택당 리모델링 지출 비용이 가장 높았다. 서부 지역은 캘리포니아의 마린 카운티가 1위로 주택당 평균 7,782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산정됐다. 중서부 지역에서는 일리노이의 쿡 카운티가 1위를 차지했으며 주택당 평균 3,466달러를 지출했다.
NAHB의 조지 무어 주니어 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낸 보도문에서 “주택 리모델링은 주택 경제의 핵심 분야 중 하나”라며 “일부 지역의 경우 리모델링이 차지하는 경제 규모가 전보다 커졌다”고 말했다. 무어 회장은 “주택 소유자들이 생활 습관의 변화에 따라 리모델링을 하거나 주택을 확장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NAHB의 데이비드 크로우 수석 경제학자는 “전국적으로 주택 개조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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