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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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덩어리’고기 식단서 추방

2012-03-3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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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에게 ‘핑크 덩어리(pink slime)’로 통하는 문제의 싸구려 소고기가 학생들 점심 식단에서 사라진다.
연방 농무부(USDA)에 ‘가늘고 섬세한 조직의 소고기’로 통하는 이 ‘핑크 덩어리’는 암모니아 가스로 가공한 것으로 소고기를 얇게 썬 것.
연방 농무부는 학생들이 먹는데 있어 아무런 문제점이 없다고 하지만 많은 부모들의 반대하고 있어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학교, 훼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 DC 공립학교 등에서는 없어진다.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전면적인 금지는 올 9월 시작되는 새 학년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나 토피그 대변인은 몽고메리 카운티는 논쟁이 되고 있는 소고기 부위를 사용하고 있는 벤더의 계약은 더 이상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피그 대변인은 지역 라디오 방송인 ‘WTOP’와의 인터뷰에서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은 부모들이 걱정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딸이 윈스턴처칠고등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스티브 캐츠 씨는 “학생들이 공립학교에서 먹고 있는 고기에 영양과 질에 대해 의문이 간다”고 말했다.
이러한 우려는 훼어팩스 카운티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펜 맥코넬 대변인은 “훼어팩스 공립학교에서 문제의 고기를 사용한 것은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졌고 앞으로는 아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맥코넬 대변인은 “문제의 고기를 없앰으로 인해 식단 가격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DC 교육청은 아예 웹사이트에 “더 이상 암모니아로 처리된 고기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추방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 문제의 고기를 판매하고 있는 회사는 지난 26일 4개의 공장 중 3개의 가동을 중단시켰다.
‘비프 프로덕츠’는 논쟁이 되고 있는 이 고기는 먹기에 안전하다면서 문제점을 지적한 소매업소들이 비난을 취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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