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성당 뾰족탑 24일 하루 일반에 공개
2012-03-23 (금)
지진 피해로 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워싱턴 DC 소재 내셔널 성당의 뾰족탑이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성당 측은 지진 이후 출입이 금지돼 왔던 상층부 중앙 타워를 오는 24일 하루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타워 개방 시간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오전 10시 15분, 오전 11시, 오전 11시 30분 등 4차례이며 입장료는 18달러이다.
단, 고소공포증이 있거나 키가 48인치(4피트) 미만인 사람은 타워 관람을 할 수 없다.
중앙 타워는 지난해 8월 23일 지진으로 가장 피해가 컸던 부분이다. 하지만 성당 측은 현재 중앙 타워 부분이 구조적으로 안전하다는 판단에 따라 개방하기로 했다.
방문객들은 333개의 계단을 이용해 타워 꼭대기까지 오르게 된다. 꼭대기까지 오르는 데는 약 45분이 걸린다. 중앙 타워는 지상 300피트 높이에 위치해 있어 정상에 서면 워싱턴 DC 전 도시가 한 눈에 환히 내려다보인다.
한편 성당의 지진 피해는 2천만 달러 상당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성당 측은 가뜩이나 운영 예산이 넉넉지 않은 데다 예상치도 못한 지진 피해 복구비까지 감당해야 할 상황이 되자 기부금 모금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2백만 달러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