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 주택차압 피해 보상금 워싱턴 일원 주에 14억달러 배정
2012-03-19 (월)
지난 수년동안 부당하게 은행에 차압 당한 주택소유자들에 대한 보상금이 워싱턴 일원 주에 14억달러가 배정됐다.
지역 라디오방송 WTOP에 따르면 시티은행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 웰스 파고, JP 모건 및 GMAC 등 5개 대형 은행은 지난 수년간 진행된 부당한 주택차압에 대한 책임을 시인하고 워싱턴DC를 비롯해 전국 50개주 모기지 융자자들에게 총 250억 달러를 보상키로 최종 합의했다.
주별 배정 내역을 살펴보면 메릴랜드에 9억6,000만 달러가 배정된 것을 비롯해 버지니아 4억 달러, 워싱턴DC에 4,000만 달러 등 워싱턴 일원 주에 총 14억 달러가 배당됐다.
메릴랜드는 피해 보상금 수령 자격 여부를 확인해 주고 신청 방법을 안내하는 핫라인(888-743-0023)을 마련, 주민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덕 갠슬러 메릴랜드 법무장관은 “피해자들은 지금이라도 보상금을 타고 싶어 한다”며 “이를 돕기 위해 핫라인을 마련한 만큼 보상금이 주 경제와 주민들을 돕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주의 경우 전국 모기지세틀먼트 홈페이지(www.nationalmortgagesettlement.com)에서도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 1월 5개 대형은행들은 2008~2011년 부당한 방법으로 모기지 융자를 받은 소비자들에 총 250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49개주 검찰 및 연방 정부와 합의한 바 있다.
합의안에 따르면 전국 75만여명의 부당 차압주택 소유주가 1인당 약 1800달러 가량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