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자용 미터기 주차장 대거 추가
2012-03-10 (토)
워싱턴 DC가 시내 곳곳에 장애자용 미터기 주차장을 대거 추가한다.
DC 당국은 장애자들의 수요가 많은 곳에 곧 1,100개의 주차 공간을 장애자 전용으로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DC 교통국에 따르면 계획대로라면 오는 4월 17일까지 장애자용 미터기 주차 공간이 1,500개로 늘어난다. 이는 장애자 전용 주차 공간이 전체에서 9%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장애자용 주차 공간은 일반인들이 인식하기 쉽게 미터기 윗부분이 빨간색으로 칠해져 있다.
한편 DC는 총 1만7천개의 미터기 주차장을 갖고 있으며 매년 약 4천만 달러의 주차 수입을 올리고 있다.
빨간색 미터기의 장애자용 주차 공간이 늘어나면 주차 수입은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장애자들은 빨간색 미터기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일반 미터기 주차 공간을 2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해 왔다. 하지만 장애자들의 일반 주차 공간 무료 이용은 규정상으로는 2시간으로 한정돼 있지만 사실상 그 이상 주차하더라도 단속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주차 단속원들이 장애인 차량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한 장소에 주차해 있었는지 따로 기록해두지 않는 한 이용 시간 파악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한편 일반인이 장애자용 주차장을 이용하다 적발되면 25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