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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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지원자 감소 눈에 띄네

2012-01-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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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기전형.특성화 프로그램등 유치전략 전환 원인

수년간 미국 명문대학마다 지원자가 급증하며 입학경쟁이 과열됐던 것과 달리 최근 일부 대학의 지원자 감소 현상이 눈에 띄고 있다.

아이비리그인 컬럼비아대학은 지난해까지 33%의 입학지원자 증가를 보였지만 올해 8.9%가 감소했고, 펜실베니아대학도 지난 3년간 40%의 지원자 증가를 보인 것과 달리 올해는 1.7%가 감소했다. 지원자 감소 현상은 조기전형 입학정책을 시행하는 대학이 갈수록 늘고 있고, 체육특기생을 비롯해 특성화 프로그램을 내세우며 갈수록 치열해지는 대학의 입학경쟁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컬럼비아대학은 올해 4년 만에 조기전형을 부활시킨 하버드대학과 프린스턴대학이 지원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펜실베니아대학도 올해부터 추가 에세이 제출을 요구하는 새로운 기준을 적용한 것 등이 지원자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지원자 규모가 1%의 소폭 증가에 그친 매사추세츠공대(MIT)도 신입생 유치에 직접 나서던 마케팅 전략을 수정한 것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대다수 명문 사립대학들은 SAT 등 대입수능시험 고득점자를 대상으로 학교 유치를 위한 직접적인 홍보마케팅에 뛰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스탠포드대학은 올해 3만6,744명이 지원해 전년대비 7% 증가를, 듀크대학도 전년대비 6.2% 증가한 3만1,500명이 지원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대학도 아직은 상당수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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